제 목 : 20240107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성도, 교회, 세상 (디모데전서 4:1-5) | 조회수 : 255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1-09 |
20240107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성도, 교회, 세상 (디모데전서 4:1-5)
1. 금욕주의가 문제인 이유
디모데가 목회하고 있던 에베소 교회에는 더 높은 수준의 영성 혹은 경건으로 나아가는 방법으로서 금욕주의를 주장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구원과 경건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의 창조물에 대한 여러 가지 금지 규칙을 정하여 육신의 욕망을 억제하는 일을 의지했다. 사도 바울이 영적 훈련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금욕주의는 가증스러운 거짓 가르침으로 보았다. 얼핏 보기에는 금욕이 높은 영성과 경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금욕주의는 사탄이 부추겨서 “꾸며낸 거룩”이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을 부정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될 수 없다. 사람들 앞에서, 외적인 금욕을 하는 것은 결국 우리가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지 못하게 막아버린다. 또한 인간의 위선에 기반하고 있기에, 위선과 거짓을 반복하게 되면 금욕주의자의 감각은 둔해지고, 죄책감도 사라지고, 후회도 사라진다. 양심이 마비되는 것이다.
2. 금욕주의가 가져온 폐해들
금욕주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교회와 신자는 금욕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특히 에베소 교회에 나타난 금욕주의는 하나님이 주신 두 가지 선물을 부정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바로 결혼과 음식에 대한 부정이었다(딤전 4:3). 그들은 물질세계를 하나님의 창조물로 보기보다는 악한 체제로 보았다. 그래서 새로운 질서에 따라 살기 위해서는 창조물을 부정해야 한다고 여겼다. 그 결과, 거룩한 그리스도인들이 생육하여 번성하는 것보다 성적인 욕구를 억제하는 것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경향이 초대교회 안에 있었다.
3. 하나님의 창조물을 긍정하라!
성경적 가르침은 결코 창조물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누릴 줄 알고 그분께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바른 태도라고 가르친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금욕주의에 빠져드는 이유는, 양심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육신의 금욕을 통해 편안한 양심을 얻는 것이 반복되면, 성령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된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부정적으로 보아서, 이 세상을 빨리 떠나야 할 곳으로, 이 세상에서의 삶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창조물들, 산, 강, 바다 같은 자연만 아니라 결혼, 음식, 직장, 학교 같은 제도들, 공학, 예술, 법학, 스포츠도 그 자체로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그것을 바르게 누릴 줄 알아야 한다.
4. 말씀과 기도로 창조물을 거룩하게 하라
하나님은 아담이 타락한 영향으로 ‘훼손된’ 창조물을 당신의 사랑과 능력으로 ‘회복하기’ 원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창조물 안에 있는 본래의 선함을 바라보고 그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그것을 회복시키길 원하신다. 창조계의 타락의 영향으로 창조물들의 ‘방향’은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타락에도 불구하고 창조물 안의 선한 ‘구조’는 아직 보존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원리와 틀인 ‘구조’가 창조물에 보존되어 있다고 믿으면서, 하나님의 통치 원리에 불순종하고 이탈해서 변질된 창조물의 ‘방향’을 바로잡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바로 ‘말씀과 기도’이다(딤전 4:5).
5. 말씀으로 회복의 ‘목표’를, 기도로 회복의 ‘동력’을 얻으라!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창조물들과 그 창조물들 가운데 가장 존귀한 존재인 우리 자신은 조금씩 정도는 다르지만, 죄의 영향으로 왜곡되고 부패해 있다. 이러한 창조물과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능력으로 구속하고 회복시키는 일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2024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으로 선하게 창조되었으나 부패해버린 창조물로 가득한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부정하고, 그것들과 거리를 두고, 그것들을 금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회복시키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씀은 성경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도는 여러 가지 시간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개인과 가정과 목장과 교회 전체가, 온갖 제목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릴 노출시킬 때, 세상을 거룩하고 새롭게 해야 할 우리 사명이 어떤 목표를 향할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 계속 기도할 때, 세상을 거룩하고 새롭게 해야 할 우리 사명을 성취할 동력을 공급받게 될 것이다. 말씀이 변화의 목표를 알려주고, 기도가 변화의 동력을 제공함을 기억하며,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6. 결론: 말씀과 기도로 나와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라!
2024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교회”다. 이것은 단순히 말씀을 열심히 읽고 기도를 열심히 하자는 뜻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지으신 것들, 즉 우리 자신과 가정과 직장과 교회와 울산과 대한민국을 거룩하고 새롭게 하는 일에 우리가 쓰임받자는 사명의 선언이다. 그러기 위해 올해 다섯 가지 실천지침, “매일 새벽기도! 매일 말씀묵상! 매일 감사나눔! 매주 감사봉헌! 매년 성경일독!” 을 통해 경건의 훈련을 하면 좋겠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창조물과 문화를 말씀과 기도로 변화시켜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해야 할 사명을 기억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복음과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 새로운 창조와 변화의 역사를 일으켜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말씀과 기도의 삶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하고, 가정을 새롭게 하고, 교회를 새롭게 하고, 그리하여 이 도시와 이 도시의 수많은 영혼들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새롭게 세우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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