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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우선순위
삼하 7:1-9, 9:1-8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다윗은 내란을 종식하고 국가적인 통일을 이루었고, 여부스 족이 차지하고 있던 땅을 탈환하여 예루살렘이라 칭하고 수도로 삼았으며, 불레셋을 물리치고 오든 외방의 적을 타파했습니다. 그리고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법궤를 옮겨옴으로서 국내외적인 모든 문제를 해결했는데, 이 때를 가리켜 한 말이 7장 1절입니다. 즉 “여호와께서는 사방의 모든 대적을 파하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거하게 하신 때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한 일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실권을 장악한 다윗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이 7장 2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찌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 있도다....”
다윗에게는 정치적 적이 많았고 반란세력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적(政敵)을 제거하고 자신의 왕권을 확립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두지 않았습니다. 왕국을 넓히고 그의 위엄을 나타내고자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거나 장군으로서의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고자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전 건축을 그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높은 자리에 않게 되고, 큰 업적을 이루고, 혹은 사업에 성공하고, 많은 부를 얻게 되었을 때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자신의 안일과 영달을 구하고, 자신의 명예를 드러내고 사치스럽게 사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주어지는 모든 환경에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한 일
오늘 읽었던 두 번째 본문은 다윗이 왕이 된 후 했던 또 한 가지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하 9장 1절을 보시면, “다윗이 가로되 사울의 집에 오히려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르단을 인하여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 하니라.” 다윗이 왕이 된 후 두 번째로 한 일이 은혜 입었던 사람을 기억하고 그의 후손을 찾아 은혜를 베푼 일이었습니다.
지난 7년 반 동안 계속된 내전 가운데서 사울의 모든 식구는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된 다윗은 과거에 자기를 도와주었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우정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것이 다윗의 생각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악을 행했던 사울을 기억하지 않고 은혜를 베풀었던 요나단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갚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을 위한 말씀
우리가 어떤 성공을 했을 때, 혹은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어떤 성취를 했을 때 그것을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성취, 우리의 재물, 우리의 학문, 이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나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도구입니다.
다윗이 두 번째로 한 일은 은혜를 베푸는 일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다 내 힘으로 된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들의 배후에는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부모님이 계셨고, 오늘에 내가 있기까지 믿음으로 이끌어 주고 가르쳐 준 목회자가 있었고, 오늘의 내가 있기 까지는 훌륭한 선생님의 수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내가 이르기까지 나를 뒤에서 도와주고 염려해주고,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을 기억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