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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앙의 유산
열왕기상 11:1-11.
솔로몬의 비극
솔로몬은 성을 건설하여 국방력을 강화하였고 왕국의 판도를 확장하였습니다. 또한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경제적 부를 추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그의 업적은 성전 건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크게 기뻐하셨고 솔로몬을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위대한 업적과 그 영광과 축복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 보면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솔로몬의 후기 생애는 쇠퇴와 몰락으로 이어졌고, 결국 120년간 유지해 오던 이스라엘 나라가 분열되는 민족적 비극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된 후 성전을 건축하고 이스라엘 역사상 보기 드믄 영화를 누리게 되지만 이 책 마지막 부분에 가면 성전이 파괴되고 나라가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장면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이 이런 비극을 초래하였습니까? 그 원인이 오늘 읽은 11장 서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원인
11장은 열왕기상의 분깃점입니다. 11장 1절을 보십시오. 우리 성경에 번역되지 않았지만 “그런데”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솔로몬왕이 바로의 딸 외에도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며,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신돈과 헷여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바로의 딸 외에도 수많은 이방여인들과 사랑에 빠졌고, 이들을 아내로 데려왔던 것입니다. 이 여인들이 가져온 가나안의 종교가 솔로몬에게 영향을 끼쳤던 것입니다. 4절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그 마음을 이방의 신에게로 돌이키게 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방신들을 섬기는 이방 여인들에게 포위되어 자기도 모르게 그 마음이 이방신에게로 향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음
하나님은 이런 종교혼합주의와 배교에 대해 솔로몬에게 2차례나 경고했습니다만 솔로몬은 이 경고를 무시했습니다. 9절과 10절을 보십시오.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남으로 여호와께서 저희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쫓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개인의 몰락일 뿐 아니라 민족의 비극이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솔로몬의 영화가 절정에 달하게 되자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체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지기 시작하였고, 그의 마음도 점차 세속화되어 갔다는 점입니다. 솔로몬은 우상을 섬김으로서 그 지혜와 그 영광과 그 풍요로움, 그 모든 것을 잃게 되었고, 그 모든 것이 사치와 향락과 음란의 도구, 곧 불순종의 도구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모든 것을 얻어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신앙의 상실은 무의미합니다.
오늘을 위한 말씀
문제는 솔로몬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방자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악을 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면 그것이 우리 생활 속에 나타나게 되고, 자녀들이 본받게 됩니다. 그래서 한 세대 한 세대 지나면서 불신의 폭은 점점 넓어집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경시하기 시작하면 불신앙의 풍조는 점점 심화됩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것이 불신의 유산으로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러분 자식들에게 불신의 유산을 남겨주지 마십시오.
사탄은 오늘날 교회를 가시적(可視的)으로 파괴하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방해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도 없습니다. 교회당도 그대로 두고 예배도 드리게 합니다. 단지 그 예배를 형식화 시키고 무의미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솔로몬 때도 성전이 있었고 성전에서의 제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화되고 형식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