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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베트남예배팀 국내VIP 전도행사 후기 조회수 : 731
  작성자 : 조진현 작성일 : 2018-05-26

안녕하세요 조진현목자입니다 ^^

베트남예배팀에서 5월22일 국내vip전도행사를 개최했는데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전도하기 위해 양산 통도에 야유회겸 전도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주된 VIP초청대상은 베트남예배에 출석하고 있는 자매의 남편 즉 믿지 않는 한국인남편과 복음을 모르는 다문화가정 이웃입니다. 당연히 순수 베트남 외국인을 전도하기 위해서도 각목장마다 열심을 내었습니다.

매년 동일한 방식으로 했던 것이기에 이번에도 VIP전도행사에 참석인원이 40명 내외이거니 생각하고 모든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결과에 몹시 당황스럽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참석인원이 예상과 다르게 점점 불어나서 갑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로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행사준비에 더욱 바빠졌습니다.   베트남예배 봉사팀은 더 자주 모여야 했고 더 많이 기도해야 했습니다. 행사 당일 어른과 어린이 합쳐서 정확히 77명이 참석했습니다.  하나님이 많은 영혼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기회, 즉 행운을 얻은 것이라는 의미로 참석인원숫자도 행운의 숫자 "77" 더블럭키세븐입니다. ^^   하나님의 유머가 느껴져 웃음이 절로 나왔다 ^^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행사비용과 봉사자가 부족하지 않게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당초 45인승 버스 한대를 빌리기로 했는데 할 수 없이 늘어나는 VIP를 수용하기 위해 2대를 빌려야만 했습니다.  음식도 2배로 준비해야 했고 그만큼 봉사자가 많이 필요했고 예산도 더 많이 확보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vip가 많이 참석한다니 감사한 일이기는 하나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서 적지않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많은 인원을 베트남예배팀 소수의 봉사자로 어떻게 먹이고 어떻게 입히며 어떻게 섬길 수 있겠는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부족하고 비용도 부족해서 행사준비 위원들이 교회에 자주 모여서 더욱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미리 예비해 두신 듯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다.

하나님이 감동을 주셔서 후원자가 나타나게 하셨고 선물비용을 부족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부담스러웠던 버스대여 비용도 가자투어를 통해 한대가격으로 두대를 빌릴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봉사자도 추가 지원자가 나서 주었습니다.

긴급으로 어린이선물로 준비한 티를 (물고기 Blessing 로그가 있는) 구매하여 부족하지 않게 참석한 인원을 모두 입힐 수 있었습니다.  전부 입히고 사진을 찍는데 병아리처럼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이번에 봉사자들의 헌신이 참 컸습니다.  봉사자 몇 명은 새벽4시부터 우리집에 와서 미리 준비해 둔 재료로 김밥과 유부초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잠을 아예 자지 못하고 온 자매도 있었습니다. 또한 베트남자매들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베트남음식을 만들어서 들고 왔고 풍성한 식단이 꾸며졌습니다.  야유회 하는 동안 봉사자들이 한국어를 못하는 베트남인과 VIP자녀들을 돌보며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전도집회를 할 수 없는 좋지 못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찬양을 열심히 섬겨주셨고 짧게나마 복음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목장별로 모여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서로 나눔을 했고 VIP와 좋은 사귐을 갖을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전도행사를 마치고 시민교회로 돌아오면서 버스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손영준목사님이 행사 전날 기도해주시면서 교회 홈피에 글을 올려달라고 부탁하셔서 이번 기회에  베트남예배팀 사역의 비전을 시민교회와 나누고 싶습니다.

시민교회 성도 일부는 베트남예배팀 사역이 단지 외국인을 위해 예배를 따로 드리는 정도로 오해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다른 교회에서도 외국인 예배를 선교차원에서 많이 지원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울산시민교회 베트남예배팀은 다른 일반적인 외국인예배가 지향하는 목표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베트남예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정교회로 시작했고 다문화가정이 속해 있는 각 목장이 부흥되록 돕는   일이 주된 사역의 목표였습니다.  가정교회를 기초로 국내전도사역과 해외선교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민교회 베트남예배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베트남어 성경을 배치해 두고 베트남어 찬양을 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한국어를 어느 정도는 아는 사람들이기에 Main언어는 한국어로 설교를 하고 한국어로 찬양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국 한국인으로 살아야 하고 한국인자녀를 키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님이 설교하신 내용과 받은감동을 가지고 다시 한국어로 복음을 심플하고 알아듣기 쉬운 단어로 천천히 매우 짧은 문장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을 다같이 공유하면서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문화가정이 아닌 일자리나 유학때문에 혹은 베트남에 가족이 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기에 예배때 베트남어로 통역하게 하여 그들이 복음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본국으로 돌아갈 사람들이기에 선교한다는 생각으로 그들이 그 땅에 복음의 씨앗으로 심겨지기를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베트남예배팀 주된 사역중에 하나는 베트남자매를 통한 한국인남편 전도입니다. 그리고 시민교회 가정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각목장에 다문화가정도 하나의 일원이 되어 목장이 부흥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역의 최종 목표는 다문화 가정을 목자,목녀,목부로 세우는데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씩 우리에게 준선교사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베트남 가족이 한국에 시집 온 딸을 방문했다가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거나 유학생 및 직장을 찾아 온 사람들도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베트남에 가지 않고 한국땅에서 그들을 전도하고 또 그들이 베트남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 또한 선교사의 사역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보다 더 바라는 것은 역선교사의 소임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다문화가정을 통해 한국인을 전도하고 시민교회가 더욱 부흥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베트남자매를 통해 한국인 남편을 전도하고 또한 베트남자매가 언어와 믿음이 성장했을 때 교회3층 한국인 연합예배에 부부가 같이 참석하게 하는 것입니다. 베트남예배팀에서 잘 양육하여 한국인 대예배에 보낸다면 역선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이들이 베트남예배팀 봉사자로 섬겨주어 선순환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미 두각을 보이는 분들이 몇명 눈에 띄는데 곧 이 일이 이루어 지는 것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모든 것이 지금까지 보이지 않게 저희를 물질로 기도로 섬겨주신 시민교회 성도님들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응원과 기도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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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6

최종석 목사2018.05.26 11:20
맑고 푸른 날씨와 주변 경치보다 더 아름다운건 역시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인 77명의 베트남 VIP가족들인것 같습니다. ^^
안명환장로2018.05.26 12:54
베트남 형제 자매님과 가족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조진현 목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합력하고 섬기는 일이 몸에 베어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베트남 예배팀을 응원 합니다 모두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손영준2018.05.26 13:12
다국적 대식구(!)가 안전하고 기쁘게 잘 다녀와서 감사합니다.
좌판 벌여서 먹는 점심 맛이 특미였겠습니다.^^
모든 봉사자들께서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아시아에서 지금은 베트남의 시대가 뜨고 있는데,
앞으로 이분들 속에서 좋은 영적추수꾼들이 세워지기를 기대합니다.
고경미2018.05.27 06:48
기적같은 다문화 vip초청행사에 함께함이 영광이었습니다
늘 기도로 힘써주시는 목사님들과 베트남분들에게 쉽게 말씀 전하시는 조진현목자님
그리고 베트남예배 1대로 섬겨 주신 김은실 목녀님 조동진목자님김선희목녀님 너무 감사드리며 통역으로 애쓰는 이예린자매님 이향기 자매님 주성경자매님 감사드립니다
예배보조봉사와 간식봉사등으로 섬겨주시는 분들 감사드리며 베트남예배에 물질과 기도 후원 감사드립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1‬
윤성찬2018.05.27 10:49
먼 이국땅에서 이런 환대와 사랑을 받을거라고 누가 생각이라도 했을까요

천국백성으로 살아가는 시민가족들의 헌신을 통해서 베트남분들이 전과 다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안에서 그분들도 천국백성으로 거듭나서 은혜를 흘려보내는 분들이 되면 좋겠네요..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늘의 풍성한 복을 빕니다
이재원2018.05.27 12:48
아름다운 섬김 축복합니다.
섬김과 기도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열매 맺어질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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