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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시민교회 안부가 궁금하시지요?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조회수 : 715
  작성자 : 왕철준 작성일 : 2020-04-25

2020년 3월1일부터 4월19일 주일까지 무려 8주간 동안 집단감염을 막고자 자발적이고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주일연합목장예배를 주일 가정예배로 전환하였고, 주일에 교회당을 찾아온 성도님들께는 정부의 7가지

준칙을 철저하게, 그리고 아주 엄격하게 적용하였습니다.

교회는 성도님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그 목표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적어도 내가 앉은 자리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기 위해서 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정은경 본부장이 있다면, 시민교회 질병관리본부에는 이종관 목사님이 계십니다.

새벽기도부터 출입관리를 철저히하고, 주중에는 성도외에는 어떤 외부인도 출입관리에 당직을 서실 정도로

교회의 안전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교회 인터넷 공사로 인해 잠시 신고되지 않았던 기사가 방문하였는데, 출입절차 없이 들어오면서 그 날

바로 교회당 전체를 방역할 정도로 "청정" 시민교회를 유지했습니다.

시민교회는 코로나19와 혈전을 벌였습니다.

출입시에는 마스크 착용여부를 확인하고, 체온체크 후 37.2도 이상인 경우에는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무증상이어서 철저하게 대비하였습니다.

체온체크가 끝나면 손소독을 합니다.

그리고 본인(시민교회 등록성도, 목장소속) 확인을 거칩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화번호는 음영처리했습니다.

참고로 정부기관 소속이거나 언론인들이 시민교회가 정부의 7대 준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방문을

수차례 하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공무원이나 언론인들도 예외없이 시민교회 출입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깐깐한 출입절차를 거쳐 본당에 들어서면 옛날 나의 지정석은 온데간데 없고 생뚱맞은 예배석에 앉아야 합니다.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어느 한 사람 예외없이 2m 떨어진 자리가 곧 예배석 입니다.

지난 번에는 한 가족이 오셨는데, 초등학생인 자녀도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앉아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날때까지 마스크를 벗을 수 없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방역을 실시합니다. 방역은 변홍일 목자님께서 운영하시는 업체가 담당합니다.

사진을 똑바로 회전시켰는데, 홈페이지는 적용이 안되네요.. 보시는데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중구청 소속 공무원 2명, 시청 소속 공무원 2명, 문체부 소속 공무원 1명이 시민교회를 방문하여

집단감염예방을 잘 하고 계시는지에 대한 점검차 방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시민교회가 해 왔던 모든 일들을 자료와 함께, 현장을 보여 주었고,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결국..

코로나 19와 전쟁하면서 진두지휘를 하셨던 담임목사님께서 결국 과로와 건강 문제로 인해 새벽기도회를 인도

하지 못하게 되셨고, 새벽기도회 그 시간에 댁에서 홀로 앉아 기도하시는 것으로 대신하셨습니다.

새벽기도회 영상으로 기도회를 대신하시는 성도님들께 끝까지 약속을 지키고 싶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계속되는 당직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 교역자들이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고 있음에 마음 아파 하십니다.

사회적으로도 확진자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있어 조만간 시민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하게 될 줄 기대하니, 힘이 나고 이번 주일에는 예배를 잘 섬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기셨다고

말씀하시네요.

시민교회 성도님들께서 교회와 예배, 목사님을 위해 끊임 없이 기도하셨던 결과이기에 지금까지 시민교회가

온라인과 현장을 병행하면서도 8주간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을 지킨 결과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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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이종관목사2020.04.26 17:43
지난 3개월 동안은 매일이 비상상황이었습니다.
성도님들, 장로님들, 교역자님들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중에서 저는 제일 고령자인 연고로 수고는 적게 하고도 중도 탈락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요사이는 새벽 설교는 못하고 새벽 기도만 사무실과 집에서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몇주 동안 회복을 위한 입원 치료를 위하여 울산과 부산에 있는 대학병원에 몇 차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요즈음 대학 병원은 입원 절차가 까다롭고 코로나 검사에 음성이 나와야 하며
한번 입원하면 최소 1달 이상은 입원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가까이서 이런 형편을 보고 아시는 여러 분들이 도움과 기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배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 장로님들이 일일이 다가 오셔서 손을 잡아 주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힘을 주시고 성도님들이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은혜와 힘이 공급받아서 예배를 섬겼는데 그만 시간이 길어져서 한 시간을 넘기도 말았습니다.
이번 주일에도 새벽 설교는 못하지만 출석과 기도는 계속 하겠습니다.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격려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특별히 왕철준 목사님 저를 대신해서 현장을 지키느라 분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주간 우리 모두가 승리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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