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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눈이 부시게 살아갑시다 (신동일 목사) 조회수 : 614
  작성자 : 박일목 작성일 : 2020-07-21

얼마 전에 12화로 되어있는 "눈이 부시게"라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김혜자 분이 나오는 드라마인데 이분은 세상을 떠나신 저희 어머니보다 7살이 젊으신 분이지만
왠지 모르게 따뜻한 모습이 있는 것 같아서 저희 어머니를 많이 연상시켜 주시는 분 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 끝 부분에 이 분이 알츠하이머 현상을 보이는 모습이 나옵니다.
드라마지만 이곳에서 어르신들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우리 사회, 그리고 우리 교회의 70세 이상 되시는 분들에 대한 
따뜻한 섬김이 무척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드라마 마지막에 김혜자 분이 독백을 하는데 그 내용이 참 좋네요.
그래서 여기에 나눠 봅니다. 
"내 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 였을 그대들에게…"

그리고 오늘, 영어회중 본당에서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앞의 십자가 바로 위에 모미진 목녀님, 백장현 집사님 그리고 최혜순 사모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천국에서 저희들을 바라보면서 
그 분들이 저희들과 함께 있었을때
저희들에게 보여 줬던 가장 밝고 아름다웠던 웃음 보다 
몇 배로 더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웃으면서 
저희들과 함께 찬양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저희들은 막연하게 "눈이 부시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인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이 확실하기에 
오늘을 정말 "눈이 부시게" 살아갈 수 있는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눈이 부시게" 오늘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신동일 목사 / 휴스턴 서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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