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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비대면 면회를 진행하며 [내와동산요양원] | 조회수 : 710 |
작성자 : 우승엽 | 작성일 : 2020-07-23 |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비대면 면회를 진행하며
‘ 내와동산 비대면 면회 둘째 날,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자마자 어르신의 얼굴에서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립니다. 비대면 면회가 끝나고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아직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을 보고픈 마음이 간절해지는 날이네요......’ 4개월 만에 진행되는 면회(비대면)를 바라보며 시설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소감이었습니다.
저 또한 야근을 하는 날이었는데 마침 어느 한 보호자께서 조금 도착하는데 면회가 되냐고 물어보셔서 제가 오늘 늦게까지 근무하니 걱정 마시고 오세요 라고 전해 드리고 6시가 넘어서 면회를 시작 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시간이어서 방이 떨어져 있지만 어르신과 따님과의 대화가 조그맣게 들렸습니다. 한 30분 가량 비대면으로 면회를 진행하였는데 들렸던 대화중 하나가 “자주 나가고 그러다가 못나가니 조금 답답하네. 그래도 어쩌겠노”, “저희도 몇 달간 제대로 외출도 못하고 지냈어요 아빠. 조금만 힘내세요” 라고 대화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하였습니다.
저 역시 왠만하면 지역 간 이동을 하지 않다 보니 고성에 계신 장인, 장모님을 지난 설에 뵙고 한 번도 뵙지 못하고 7월을 맞이하였습니다. 딸도 그러고 사위도 어찌 한번을 오라고 이야기를 안하냐고 하시는 푸념에 “어쩔 수 없어요.” 라고 대답은 드렸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희 요양원 뿐 아니라 모든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비대면 면회객을 위한 계획이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하루 빨리 이러한 사태가 해결되어 자유롭게 면회도 가능하고 직접 만나 관계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와동산원장 우승엽 올림
보호자에게 면회 수칙 및 사전예약제 시행 안내 (예약을 하셔야 면회가 가능)
면회 장소 마련 (입실은 금지고 시설 내 별도의 면회 공간을 설치하여 면회가 가능)
방역용품준비 (손소독제, 마스크, 일회용 비닐장갑 착용 후 면회 가능)
면회객 위험요인 확인 및 출입명부 비치/관리
(위험요인 확인 시 14일 이후 면회 재 가능)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서로 다른 공간에서 면회 실시
마스크를 벗거나 음식섭취 불가, 침방울이 튀는 행위 금지
신체접촉 (비닐 등을 통한 간접 접촉 외 신체 접촉이나 음식 섭취는 불가)
이전 면회객과 다음 면회객 간 일정 시간 간격 유지
비대면 면회를 진행한 어르신의 경우 14일 동안 집중 모니터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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