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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동짓날에 가곡 하나 올려 드립니다. 조회수 : 424
  작성자 : 김기문 작성일 : 2021-12-22

오늘은 가장 밤이 깊은 동지입니다.

동지에 가곡 하나 추천 드릴까해서 올려 드립니다.

김재호 시, 이수인 곡의 고향의 노래입니다.

예전 동문수 장로님과 동이광 형제님이 부르신 영상인데 감동이 되어 올려 드립니다.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곳 초가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집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마치 동지 날 밤처럼 길나긴 밤과 같은 시간이 우리들에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들을 허전하게 만들고, 함박눈을 쌓는 겨울이 아무리 맹위를 떨쳐도,

언젠가는 꼭 봄이 와서 가지마다 꽃 잔치가 흥겹게 일어나는 것처럼

긴 긴 밤과 같고, 춥디 추운 겨울 같아도 곧 새벽이 따뜻한 봄이 우리에게 올 줄 믿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인류가 가장 큰 적이자 슬픔이었던 죽음과 죄를 이기신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있으니 말입니다.

길고 긴 밤.

우리의 마음까지 얼릴 것 같은 겨울 같은 이 시간.

바랄 수 없는 가운데서도 우리의 참 본향이시고, 새벽 되시고 봄이 되시는 예수님을 이 곡을 통해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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