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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책 추천합니다( 얇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조회수 : 902
  작성자 : 오은영 작성일 : 2022-02-10
<완벽주의의 덫에서 자유해지는 비결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코넬리아 마크 지음


최근 한국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바라보며 복잡하고 힘든 마음 가운데 기도하다가 친구에게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라는 책을 추천받아 읽게 되었습니다.

'나는 완벽주의는 아닌데...' 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분주한 일상을 보내면서 본인을 더 완벽해 보이게 하려고 애쓰는 p부인의 모습은 마치 저의 생활의 한부분을 묘사하는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베드로 역시 완벽주의자였다고 말합니다. 또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는 우리들 모두 완벽주의자라고 말합니다.

엊그제 저는 고3이 되는 큰아들의 어떤 행동 하나 때문에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 딴에는 그동안 믿음으로 잘 인내하고 있다고 여겼기에 스스로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동안 기도와 말씀으로 좀 성숙해졌다 싶었구만 이게 무슨 일인가' 자책하며 이 책을 읽었습니다.
어쩌면,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나의 의로 주변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고 힘들게 하지 않았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신앙인으로 온전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도 당연히 완벽해 질 수는 없는데....
하나님은 나의 좋은 면만 사랑하시는게 아니라 나의 장단점포함 모든면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데....
보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겠다며 좋은 면만 보이고 싶어 몸부림치다 큰 실수를 했구나 싶었습니다.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완전하신 하나님이 계신데....
왜 우리는 자꾸 나만 완벽한 척, 나만 가치있는 척, 나만 훌륭한 척, 나만 유능한 척, 나만 사랑이 많은 척을 하는걸까요....
책을 읽어가며 자녀에게 조차도 사랑에 조건을 다는 실수를 했던 부끄러운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욱 솔직해지고 더 낮아지고 어두운 그림자를 그대로 보여드려야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온전해 질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성도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본 사람이라는 책의 문구를 보며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은 오직 믿음 뿐임을 다시 되새겨봅니다.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다는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여 나의 의를 드러내고 싶어하던 교만도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누구나 실수한다. 하지만 그 실수 때문에 한 사람 전체가 실패했다거나 무가치하다고 평가받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타인의 실수를 그 사람 전체의 실패로 판단하는 사고방식을 다음과 같은 가치관의 전환으로 깨뜨려버릴수 있다.
- 나도 실수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람이야.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는 언제나 존귀해.내가 그렇다면 남도 그런거야.- (p117 본문중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3번 부인하는 실수를 하고 낙담과 좌절에 빠져 있었을때 예수님은 베드로를 직접 찾아 오셔서 똑같이 3번의 사랑고백을 하도록 이끄시며 회복할 수 있도록 용서와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나의 업적을 드러냄이 아니라, 용서하시는 능력과 변화시키시는 사랑으로 우리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를 진정 자유케 한다는 본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더이상 반복되는 실수에 좌절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 사랑, 용서에 감사하며 우리 인생의 불완전한 그 자리를 기꺼이 그분께 내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우린 실패할수밖에 없지만(완벽하신 분은 하나님 뿐이니까요)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의지하고 낮아지니 부족함이 감사가 됩니다.

의무와 책임이 아닌 주님 주시는 기쁨이 원동력이 되어 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불완전함을 주앞에 내려놓고 자유함으로 주의 사랑을 누리길 원합니다.

제가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이 책을 읽으며 회복하게 된 자유함과 평안 우리 시민교회 성도님과도 함께 하고 싶어요.
이상 책 추천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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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4

김종오2022.02.10 13:09
잘 읽고 저의 상황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
사실 운동세계는 무슨척을 해야 그나마 사람 취급하고 사람좋으면 만만이 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어떻게든지 있어 보이려고 살아온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더욱더 의지하여살면 이 문제가 해결될거라는 확신을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공감이 가며 느끼게 하는 글을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성2022.02.10 14:19
좋은책 소개글 감사합니다 공감되는 부분 너무 많아 은혜가 됩니다 2022년 저의 불완전함 더 주께 내려놓고 자유함주길 소망해봅니다 고3부모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기도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김현수2022.02.10 17:08
성도는 선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본 사람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의지하고 낮아지니 부족함이 감사가 된다.
공감이 많이 됩니다. 책을 통으로 읽은 듯한 진솔한 감동과 감상평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욱2022.02.20 22:16
목자님! 좋은 책 추전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당장 사서 꼭 읽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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