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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민교회와 관계없는 시민주간보호센터를 위한 제안 | 조회수 : 431 |
작성자 : 정호영 | 작성일 : 2023-04-29 |
저희 목장에는 시민주간보호센터에 다니는 장애우의 부모님이 계시고 소망부에서 봉사하는 분들도 계셔서, 모든 목원들이 장애인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아들도 시민주간보호센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했었기에 특별히 시민주간보호센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제 아들이 공익근무 하던 2018 인가 2019년 여름, 센터 화장실 펌프가 고장 나서 장애우들이 화장실 갈 때마다 센터 근무자들이 교회 화장실로 데리고 왔다 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더운 여름에 한 달 이상 화장실이 수리되지 않아서, 제가 교회 몇 분에게 왜 교회에서 빨리 고쳐 주지 않는지 물었었습니다. 당시 정확한 설명은 듣지 못했으나, 담임목사님이 해외에 계셨고 또 제 아들이 센터장님께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계시니 기다려 달라고 하여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이번 주 목장 나눔시간에, 장애우 부모님들이 돈을 모아서 센터 설비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의논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과거 일이 생각나서 제가 교회에서 왜 매번 빨리 조치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소망부 선생님께서 교회에서 센터건물을 기부체납 했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는 중구청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던 시민주간보호센터가 기부체납 됐다는 사실과, 그래서 시설물 관리에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기부체납은 제 아들이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던 무렵에 이루어 진 것 같습니다. 교회가 기부체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시설물에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 교회는, 기부체납한 시설을 소망부 예배장소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설물 관리책임이 없어서 그 더운 여름에 장애우들이 화장실 문제로 불편을 겪어도 그냥 방치했던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지자체에 기부체납된 시설이므로 센터시설관련 문제는 지자체와 협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시민주간보호센터는 애초 시민교회에서 운영을 시작했었기에, 지금도 교회가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애우 부모님들은 아직도 교회의 선의로 운영되는 시설로 생각하여, 자비로 센터 설비를 고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기부체납한지 몇 년이 지났기 때문에 현재 시설 상태와 교회는 무관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기부체납 한 시점에도 교회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교회는 여러가지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많은 예산이 준비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등록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 예산 일부를 시민주간보호센터 설비 개선을 위해 기부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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