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돕는 실천 제안

   2024년 우리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믿음을 돌아볼 때, 어떠신가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변화되고 새로워지고 성숙해졌다고 평가하시는지요? 아니면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되는지요? 혹시 그렇게 느껴지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숙한 믿음과 인격으로 나아가는 일은 우리가 평생에 걸쳐 이루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돕는 실천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기존에 주보 ‘말씀 노트’ 아래에 실려 있던 내용을 좀 더 구체화시켜 제안해 드립니다. 이 제안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셔서, 날마다 하나님 말씀의 지배를 받고 기도 속에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거룩하고 복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1. 매일 새벽기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본관 3층 대예배실에서는 새벽기도회가 열립니다. 찬송을 한 곡 부르고, 교회를 위한 합심기도를 하고, <복있는사람>에 나오는 본문을 같이 읽고, 목사님이 그 본문에 대한 짧은 설교를 통해 기도제목과 함께 실천과 순종에 대해 도전해 주십니다. 힘써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것은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기억하세요. 자택이 교회와 멀어서 매일 새벽기도회에 나오시기 힘드신 분은 매일 우리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는 새벽기도 동영상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내년에는 교회 자체적으로 <기도수첩>을 제작하여 나누어 드릴 계획인데, 새벽기도 때 기도한 내용과 목장에서 함께 기도한 내용들을 기록하여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점검하는 습관도 기르시길 바랍니다.

 2. 매일 말씀묵상: 새벽기도회를 통해 열 절에서 스무 절 정도 되는 묵상 본문에 대한 설교를 들으셨지만, 스스로 말씀을 반복적으로 읽고 곱씹어서 나의 삶의 문제에 대한 적용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 본문과 오늘 나의 삶을 연결 짓는 ‘적용’이야 말로 ‘묵상’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을 읽으면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복되는 표현이나 패턴. 2) 명령형 동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명령 혹은 피해야 할 죄. 3) 등장인물의 모습에 나타나는 순종과 불순종. 4) 본문에 보여주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 5) 하나님의 성품과 계명. <복있는사람> 큐티책을 구매하셔서 본문에 대한 해설도 참고하시고, 여백에 본문 관찰과 적용 사항을 기록하셔서 오늘 나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3. 매일 감사나눔: 매일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살아 역사하심을 보여주시지만, 우리가 놓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감사의 제목을 찾아 나누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목장 카톡방이나 가족 카톡방에서 하시면 좋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 세 가지 이상 오늘 내 삶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어떤 점이 감사한지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감사제목에 대해 공감해 주시고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을 높이시길 바랍니다. 매일 감사나눔의 훈련을 통해 목장과 가정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공유하는 유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4. 매주 감사봉헌: 매일 목장 식구, 가족과 감사의 이유를 나누었다면, 매 주일 목장연합예배에 나오실 때 ‘감사헌금’을 봉헌하시길 바랍니다. 금액의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에는 감사의 제목이 실리고 있는데, 이 칸이 차고 넘치는 모습을 하나님이 보실 때 얼마나 기뻐하실지 생각해 봅니다.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공식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훈련은 내 삶에 개입하셔서 역사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더 분명하게 마음에 새기고 오래 지속시키는 효과를 가집니다. 마태복음 6:21은 “네 보물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물질을 드리는 곳에 나의 마음도 가는 것입니다. 토요일 저녁마다 가족이 둘러앉아 각자 어떤 감사 제목으로 헌금을 드릴지 이야기를 나눠 보십시오. 한 주간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놀라고 기뻐하며 감사를 더 풍요롭게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5. 매년 성경일독: 짧은 성경 본문을 깊이 묵상하는 것도 필요하고, 동시에 성경 본문 전체를 통독하여서 성경의 줄거리를 숙지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묵상이 나무를 보는 것이라면, 통독은 숲을 보는 일과 같습니다. 따라서 매년 성경을 일독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교회 사무실에 비치된 ‘성경통독표’를 활용하셔도 좋고, 시중에 나와 있는 성경통독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신구약 성경은 1,189장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일 성경을 네 장씩 읽으면 1년 1독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홀로 성경 읽는 습관을 들이기가 어려우신 분은 목장 식구들과 성경통독을 함께 하면서 서로 진도를 점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1년 1독을 할 수 있도록 날짜별로 읽어야 할 본문을 동영상으로 제작, 제공하는 유튜브 <공동체성경읽기>라는 채널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2025년에도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 하나님과 동행하시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합니다.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