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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50302 목장모임 순서 중 ‘기도응답 나눔’, ‘삶 나눔’, ‘중보기도’에 관하여 | 조회수 : 184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5-02-28 |
목장모임 순서 중
‘기도응답 나눔’, ‘삶 나눔’, ‘중보기도’에 관하여
계속해서 몇 주 동안 목장모임 순서들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도응답과 삶을 나누고 함께 중보기도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식사, 찬양, 올리브 블레싱, 감사기도, 말씀나눔, 교회소식 및 시민편지 읽기를 한 다음 순서는 ‘기도응답 나눔’과 ‘삶 나눔’과 ‘중보기도’의 시간입니다. 물론 중보기도 시간 전에 ‘선교헌금’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이 셋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순서들입니다.
목장모임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이 세 가지 시간인데, 어떻게 하면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로운 나눔과 기도의 시간이 될 수 있을까요?
1. ‘기도응답 나눔’: 하나님이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는지 돌아보고 내 마음을 나누십시오!
우리는 모일 때마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한 내용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점검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사실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을 가기 전에, 연초에 나눠드린 ‘기도노트’에 적힌 나의 기도제목들을 찬찬히 되짚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기도한 일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통해서 응답하고 계시구나’, ‘그때 그 사건을 통해서 방향을 바꾸셨구나’, ‘우리가 기도하고 있는 그 사람의 마음이 성령님의 역사로 변화되고 있구나’ 등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일, 사람, 환경을 통해 일하고 계신다는 증거가 발견된다면, 그것을 택하셔서 목장모임에서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나의 마음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다른 목장식구들에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기쁘신 뜻 안에서 일하신다’는 사실을 선포하시는 일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나도 ‘하나님이 내 삶을 세밀하게 돌보시고 선하게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 ‘삶 나눔’: 삶 속의 감사한 일들을 나누십시오!
우리 삶은 하루에도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까지 세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과 돌보심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하루가 가능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일 ‘감사의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일 속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깨닫고 감사할 때, 기쁨과 평안이 내 안에 가득차게 되며, 우리 목장식구들에게도 퍼져나가게 됩니다. 매일 감사제목을 가족카톡방, 그리고 목장카톡방에서 3가지씩 공유하는 문화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목장이 모였을 때 그중에 내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감사를 한두 가지 나누는 것입니다. 앞의 ‘기도응답 나눔’과 연결하여 감사를 나누시고, 사소한 일과 연관된 감사를 나누십시오.
물론 내게 일어난 모든 일 속에서 감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아프며 힘들고 당황스러운 일이 우리 삶에 종종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하여 아쉽고, 화나고, 짜증나고, 원망스럽고, 한심하고, 이해가 안 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마음도 ‘삶 나눔’ 시간에 적절히 나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일을 만난 나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당장 모든 일에 감사하기는 어렵더라도, 이 어려움을 통해 나에게 유익을 주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표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중보기도’: 기도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진실하게 중보기도 하십시오!
나의 가족, 그리고 직장과 교회와 목장과 이웃과 나라와 세계와 관련된 어떤 기도제목이라도 나누시고 함께 ‘중보기도’ 할 수 있습니다. 나와 타인을 위한 우리의 계획과 소망과 간구를 솔직하게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간구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 모든 기도 끝에 “우리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우리 그리스도인은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계획이 작은 지혜를 가진 우리의 계획보다 훨씬 더 옳고 아름답고 유익하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 안에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녀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들으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목장식구들이 가진 기대와 계획, 염려와 두려움에 대해 그를 대신하여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 진실한 마음으로 중보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신비한 손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기도응답을 나누고,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감사제목을 나누고, 함께 머리 숙여 하나님 앞에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울산시민교회 모든 목장이 친교를 넘어 영적 가족으로 단단히 묶이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웃음, 눈물, 공감, 감동이 있는 나눔과 기도의 시간을 만드시길 바라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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