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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10724 당신의 자녀가 십대라구요? 조회수 : 838
  작성자 : 윤치원목사 작성일 : 2011-07-24

당신의 자녀가 십대라구요?

 

최근에 읽은 책이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씨가 공동으로 쓴“내 아이를 위한 감정 코칭”입니다.

핵심 은 자녀를 양육할 때 아이의 지적인 면보다 감정적인 영역을 잘 다루어주어야 행복한 인생,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읽어가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춘기 자녀의 대한 내용인데, 청소년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보통 십대를 사춘기라고 부르는데 별칭으로“질풍노도의 시기”“이유없는 반항의 시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이 때는 이상한 행동을 많이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때로는 반항적으로 어른들을 대하기도 합니다.

저도 사춘기를 지나왔지만 상당히 신경질적이고 아버지가 집에 안계실때는 어머니에게 대들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행동들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청소년들의 알 수 없는 행동을 뇌 발달과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청소년의 뇌는 아동의 뇌나 어른의 뇌와는 다릅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뇌는‘전두엽’입니다. 청소년들의 엉뚱한 행동은 대부분 전두엽이 한창 리모델링 중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의 전두엽은 비록 간단한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공사 중은 아니어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적어도 학교에 늦지 않게 가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하며, 숙제를 해야 한다는 것 쯤은 이성적으로 압니다.


하지만 청소년의 전두엽은 전선이 채 연결되지도 않은 어수선한 상태라 이성적 판단이 어렵습니다.

몸은 어른만큼 컸으니 당연히 생각도 어른 만큼 할 수 있다고 믿지만 두뇌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십대가 되면 청소년기는 전두엽이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기에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반면에 감정의 뇌는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공포, 불안, 수치심, 죄책감등의 심리적 상처에 노출되기 쉽고 취약합니다.

사춘기 청소년 입장에선 변덕스럽고 감정이 격한 것이 정상입니다.

이를 인정해주면 감정적으로 편안해지고, 감정의 뇌가 안정적이면 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십대 시절은 이성과 감정이 가장 불균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감정적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는 때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른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방향을 제시해도 청소년 뇌의 특성상 듣지 않는다고 보기보다는 듣지 못한다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청소년 사역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갈지에 대해서 한 수를 배웠습니다.

어떻게 설교해야 되고, 어떻게 양육하며, 어떻게 청소년들에게 접근해야 될 지를 깨달았습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되는 것 같습니다.

십대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많이 힘드실텐데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배우고 연구해야 됩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가고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마음 편하게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청소년 여름 수련회가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와 추억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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