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와동산 요양원 재개원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시민교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사역에는 내와동산 요양원과 소망재활원, 시민베이커리, 시민 주간보호센터, 세린도서관이 있습니다.
성도들님께서도 잘 아시는바대로 작년 9월 12일에 두 번에 걸친 경주 강진으로 인해 내와동산 요양원(이하 내와동산) 건물 A동과 B동이 붕괴되어 거주시설로서는 사용불가 하였습니다.
이에 내와동산 복구전까지 거동이 불편하신 37명의 어르신들을 삼동면에 소재한 ‘울산 노인의 집’으로 모셨고, 시민교회와 울주군청, 내와동산이 시설복구와 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 끝에
9개월 후 2017년 6월 25일 오후 3시에 내와동산 재개원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내와동산 재개원이 가능했습니다.
2016년 나눔누리애의 성탄헌금 전액을 기부하셨고, 국가지원에서 빠졌던 옥상누수공사와 계단보수공사비용 1500만원을 후원하셨고, 자부담 비용인 4400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삼동으로 옮기셨던 어르신들을 위한 예배와 자원봉사, 시설물 수리등도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해 주셨습니다.
명절 때에는 가족 면회 오실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여 위로해 주셨습니다.
시민교회와 성도님들께서 이렇게 섬길 수 있는 것은 내와동산이 평생을 신앙생활하시다가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해지셨기에 이 분들이 천국소망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시설임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내 집같이 편하게 생활하시다가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으로 9개월간 삼동에서 지내며, 이제야 다시 고향인 내와동산으로 돌아오시는 28명의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축복해주는 재개원 예배에 성도님들께서 많이 참석하셔서 사랑과 격려와 기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내와동산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것은 단순히 수많은 노인복지시설 중 하나를 돕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과 믿음의 선배님들을 향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여정을 마무리 짓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믿음이 없이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영혼구원을 향한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는 복음 사역이기도 합니다.
성도님들의 내와동산 재개원 예배의 이해를 돕고자 9개월의 경과를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지진 발생 후 교회에서는 즉각적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수점검자료를 검토하였고, 교회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논의했습니다. 울주군청에서는 3개월 동안 보수점검을 실시하여 국조보조금을 확정하고, 입찰을 대행하면서 공사업체를 선정하였습니다. 국고보조금 4억4천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내와동산에서는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실시하였습니다. 2017년 2월20일부터 5월20일까지 지반보강, 구조보강,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여 정원 46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진피해로 인해 추가공사도 진행되었습니다. 정수시설이 사용불가하여 국고보조금 1600만원을 지원받아 정수시설공사를 완공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행정적인 절차에 의해 6월1일부로 복구완료된 내와동산에 28명의 어르신들이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도와 물질로 헌신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9개월 간 삼동에서 근무하신 직원들의 수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와동산 재개원이 가능하도록 일선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은 시민복지재단 실무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우리 시민교회 성도들이 그들을 마음껏 축복해주고, 축하해 주는 날입니다. 오후 2시에 교회에서 출발하겠습니다. 다함께 가셔서 그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안아주고 박수쳐 주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