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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225 교회의 지도자는 기도하는 사람, 섬기는 사람입니다. 조회수 : 338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8-02-25

어떤 공동체, 어떤 그룹마다 지도자 선정기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악회의 지도자를 선출한다면 일단 산을 탈줄 알아야 할 겁니다. 둘째, 산세를 읽을 줄 아는 능력도 있어야 할 것이고 셋째 안전과 위험의 상황을 대처할 줄 아는 지혜와 리더쉽도 있어야 할 겁니다. 그런데 산악회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어느 산 주변에 맛 집이 유명한지를 알고 있는가, 산악회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수 있는가’와 같은 이런 것들이 기준이 된다면 그 산악회는 재미는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기준 때문에 큰 사고의 위험을 늘 안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지도자를 선발하느냐가 그 공동체의 건강성과 연속성을 좌우합니다. 가정교회에서 목자의 선정기준은 심플합니다. 기도하는 사람, 섬기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삶이고 사역이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지식이 부족해도 ‘나는 목장식구들을 위해서 기도는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 사람은 목자의 첫 번째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 또 신앙생활하신지 얼마 안 되었더라도 ‘나는 다른 건 몰라도 다른 사람을 섬길 수는 있을 것 같다’하는 분이라면 목자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욕심을 부려 한두 가지 더 추가한다면 순종하는 사람 그리고 변화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의 소원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닮기 위해서 날마다 변화되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10년 전 헌신의 이야기, 20년 전 고생한 이야기만 되풀이하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서 오늘도 순종하고 변화되는 사람이라면 그는 교회의 좋은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는 누가 뭐라해도 기도하는 집입니다. 학력, 재력, 경력이 아닌 기도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고, 기도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기도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부분에서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기도하는 분이 의견을 제시하시면 그분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는 문화, 문제가 생기면 사람을 찾기에 앞서 기도의 자리로 가서 함께 기도하고, ‘기도하면 된다’는 믿음의 역사를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반면에 학력, 재력, 경력이 있어도 기도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는 분들은 교회가 지도자로 세우면 안 됩니다. 헌신이 있고, 수고가 있어도 교회의 지도자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한다고 하지만 기도의 자리에 보이지 않는다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교회의 지도자는 섬기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을 들이고,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쏟아서 섬기는 사람, 그 사람이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식구들 가운데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목자가 되고, 목자님들 가운데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초원지기가 되고, 성도님들 가운데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집사님이 되고, 집사님들 가운데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장로와 권사가 되는 이런 아름다운 선순환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미 교회와 목장에서 지도자의 자리에 계신 성도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기도의 자리에 있기 위해서, 섬김의 자리에 있기 위해서 더 순종하시고, 더 변화되는 삶을 사모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럴 때에 믿음의 후배들이 보고 배워서 여러분과 같이 예수 닮은 교회의 지도자들로 세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울산시민교회가 있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신실하게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겸손하게 섬김의 자리에 계셨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 덕분이라 믿습니다. 21세기 모델교회를 꿈꾸는 교회로써 기도하는 지도자, 섬기는 지도자들이 쉼 없이 세워지는 울산시민교회가 되도록 함께 힘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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