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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513 창조 질서 안으로의 가치회복 조회수 : 242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8-05-11

TV동물동장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2001년부터 방송되었으니 무려 17년이나 매주 상영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다른 주제도 아닌 동물에 대한 프로그램이 이토록 오랫동안 제작되고 방송이 되고 있다는 것은 사회의 변화를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애완동물이라 했는데 지금은 반려동물이라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일상 깊숙이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친구가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일겁니다. 언젠가 소식을 보니 반려동물 유치원이 있고 반려동물 전용호텔이 있더군요. 직장을 출근하면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동물을 위해서 반려동물 유치원에서 퇴근 때까지 돌봐주는 곳이고, 가족들이 여행을 갈 때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으로 반려동물 호텔에 위탁을 해 놓는다 합니다. 동물사랑이 지극정성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동물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이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보다 동물을 더 존중히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걱정되는 것은,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인구가 줄어드는 것뿐만 아니라 가장 존중을 받아야할 사람이 문화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사람이 있어야할 자리에 반려동물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자연과 만물을 창조하셨기에 그것을 사랑하고 보전해야 하는 책임이 사람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없는 동물, 사람이 없는 식물은 하나님 편에서 의미가 없습니다. 아담과 동물만으로 충분했다면 하나님께서 굳이 하와를 창조하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홍순원 목사님이 쓰신 글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왜 동료인간을 보면 감정이 안 일어나고, 기르는 개를 보면 마음이 움직일까요? 가치가 전도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경험하는 능력이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으로 기근으로 질병으로 사람이 다치고 죽어도 내 개에게 일어난 사건만큼도 신경 쓰지 않는 삶, 이것은 불의입니다. 위선입니다. 죄입니다. 반려동물을 포함하여 이 지구상 모든 생물들이 진정으로 인간의 벗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인간성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될 때 인류도 자연도 평화롭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버림받았기에 상처주지 않고 버리지 않는 동물에 마음을 준다고 하는 분들을 뵐 때 이해가 되고 때로는 미안한 마음마저 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왜 저 사람은 상처 주는 인생이 되었을까? 그 마음은 어떤 상태일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친 강아지도 치료해주어야 하지만 그 강아지를 학대하는 ‘그 사람’을 먼저 치료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가치가 전도되고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어른이 없이는 아이도 없습니다. 자녀가 귀하긴 하지만 가정을 향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부모 그리고 자녀의 순서입니다. 가정의 중심은 자녀가 아닌 부모이고 특별히 부부입니다. 가장 좋은 자녀교육법은 부부가 화목한 것이라 한 것처럼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회복시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가정의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가족 모두가 되새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창조 질서 안에서 우리 가정 안에 회복되어야할 사람에 대한 가치, 하나님이 세우신 부모의 자리에 대한 인정, 복음이 가르치는 삶에 대한 교훈이 시민가족들 안에 넘쳐나는 기회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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