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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118 성도, 고난을 기뻐하는 자 조회수 : 782
  작성자 : 윤성찬 작성일 : 2018-11-16

성도, 고난을 기뻐하는자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선행? 다른 종교에도 있지요. 긍휼? 다른 종교에도 있습니다. 사회정의? 다른종교에도 있습니다. 기독교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성, 차별성 등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고통에 대한 태도입니다. 

고등종교에는 자기부정, 자기부인의 태도가 있습니다. 반면 하등종교에는 기복적 태도가 강합니다. 고통을 피하게 하고, 고통을 악한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돈을 내면 사고를 막아준다 하고, 굿을 하면 액운을 떠나게 해준다 합니다. 헌신하면 병을 고쳐주고, 순종하면 자식을 잘 되게 해준다는 식의 일상화된 종교적 거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신앙은 고난을 막아준다 덜어준다 하지 않고 ‘고난을 받으면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4:12-19)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생의 삶을 살아갈 때에 겪게 되는 수 많은 유혹과 영적 싸움 가운데 고난이 주는 큰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기독교신앙을 소유함으로 얻는 가장 큰 혜택을 영생복락(永生福樂)으로 본다면, 그 혜택을 소유한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이생에서의 복과 능력은 고난받을 때 도리어 감사하고 찬양하고 기뻐할 수 있다는 근거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고난 앞에서 원망하고 좌절하면서 인생과 생명에 대해 파괴적인 반응으로 일관하게 됩니다. 반면 성도들은 인생에 고난이 올 때에 그것을 의지적으로 오히려 크게 기뻐하고 감사를 선포하며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생명이 있는 역동적 반응으로 맞서게 됩니다. 부정적인 반응에는 사망의 길이 열리고 죽음의 열매가 맺어지지만 감사와 기쁨의 선포에는 생명의 길이 열리고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역사로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리처드 범브란트(1909-2001) 목사님은 루마니아의 공산 치하에서 14년간 감옥생활을 하시면서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순교자의 소리 Voice of the Martyrs’라는 선교단체를 창설하여 전세계의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주는 일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생전에 고난에 대해서 거듭 말씀하시길, 예수님께서는 고난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선택하셨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어쩌다 고난을 받은 것이 아닌 예수님의 자의적이고 적극적인 선택이라는 것이죠.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요10:18) 그러면서 그는 오늘날의 성도들을 향해 ‘당신도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2018년 감사절을 맞이해서 지난 1년의 시간을 각자가 뒤 돌아 보는 시간을 갖아 보시면 어떨까요? 이번주 목장 모임때 종이를 한 장씩 준비하시고, 지난 1년 내게 닥친 어려웠던 문제들, 힘겨웠던 순간들을 하나 둘씩 기록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혹시 내가 그리스도를 따라가려고 선택하다가 당한 고난과 어려움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십시오. 만약에 있었다면 크게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클것입니다. (마5:10-12) 혹, 그렇지 않은 나의 욕심과 욕망, 미련함에 기인한 것 들이었다 해도 크게 기뻐하십시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우리는 그 시간을 이미 지나왔기 때문입니다. 성도, 고난을 크게 기뻐하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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