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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1202 예수님만 자랑합시다 조회수 : 770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8-11-30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가진 것을 자랑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남보다 조금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자랑하지 않고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도 이런 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늘 무언가를 자랑하고 내세우며 살아갑니다. 문제는 이런 행동을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겁니다. 하나님이 과연 이런 모습을 기뻐하실까요? 하나님의 보시기에 잘못 된 행동인 것은 아닐까요?

이 질문의 답은 히스기야 왕의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죽을병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바벨론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사절단을 보내어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맞이한 히스기야 왕은 자신이 가진 모든 보물과 무기들을 보여주며 나라의 부유함과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악하게 보셨습니다. 그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유다가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자신을 치유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자랑해야 했음에도 다른 엉뚱한 일들을 자랑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드러내며 자랑하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야 할까요?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원한 자랑거리 예수님이 계십니다. 히스기야 왕에게 자신을 구원한 하나님을 자랑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얼마 전 취미로 그리던 그림을 가지고 방송출연을 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내 그림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기회가 오기를 바랐습니다.

아주 오래 기다리고 바라던 일이 방송출연을 통해 이루어 졌습니다. 방송출연은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을 채우는 진정한 기쁨은 없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를 사랑하시며 나의 인생을 구원하신 주님이 드러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 그림은 내가 자랑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주님을 더욱 드러내는 일을 하는 사역자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님을 자랑하며 삶을 살아갑시다. 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어떤 것보다 주님이 훨씬 더 귀하고 아름다우십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은 아무리 자랑해도 모자랍니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 할 것이 없으니... ...(갈6:14)” 바울 사도의 이 고백처럼 주님 외에 어떤 것도 자랑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는 성도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P.S. 저는 지난 6년간 울산 시민교회에서 좋은 목사님들, 성도님들과 동역하면서 행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또 다른 부르심을 좇아 사역지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시민편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서나 울산시민교회를 기억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김태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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