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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417 부활소망 안에서 하나됨을 이룹시다! 조회수 : 621
  작성자 : 김창훈목사 작성일 : 2022-04-15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사실 매주 돌아오는 주일(Lord’s Day)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일년 중 부활주일 한 번은 더 특별하게 우리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장차 재림 때에 도래할 우리 성도들의 부활을 기대하는 날로 지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7:52-53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을 때, 그 주변의 무덤에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부활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 일어난 신비한 부활사건은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따라 성도들이 장차 부활할 것을 미리 보여준 예고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이미 죽은 자들과 지금 살아있는 자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어 의롭다함을 얻은 성도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시키실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한 악한 자들은 영원한 형벌로 보내실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서 부활체(復活體, 부활한 몸)를 입고 영원히 살아갈 형제자매들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집에서 영원히 함께 살아갈 천국 동거인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활체를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나라의 곳곳을 섬기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부활 이후의 영광스러운 삶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고, 공동체적으로 하나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안타까운 이야기를 드리자면,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 시민학교 문제로 마음의 아픔을 겪고 지금껏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음의 아픔 때문에 예배당에 나오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교회의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충분히 그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제가 없던 때에 있었던 일이지만, 현재 교회의 대표자로서 그분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바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바램은 이것입니다. 부활주일을 계기로 하여 부활의 기쁨과 부활의 소망 안에 우리 공동체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모두는 천국 동거인들입니다. 이곳에서 얼굴을 붉히며 살다가 천국에서 화기애애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에서부터 천국 동거인들 답게 서로 용서하고, 용납해주어, 화목과 하나됨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원로목사님의 말씀사역을 통해 마음밭이 잘 일궈져 있는 좋은 교회이고 저력이 있는 교회입니다. 부활체를 입고 영광스러운 신분으로 살아갈 우리 모든 형제자매들이 울산시민교회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어, 앞으로 더 귀하고 아름다운 일들을 함께 해나가기를 소원합니다. 부족한 담임목사가 부활주일을 앞두고 성도님 여러분께 작은 소원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했다면 용서해주시고, 저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활주일에, 부족한 종
김창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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