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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619 성찬주일 조회수 : 711
  작성자 : 김창훈목사 작성일 : 2022-06-17

다음 주일(626)은 성찬식이 있는 성찬주일입니다. 성찬(聖餐) 혹은 성만찬(聖晩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떡을 떼고 잔을 나누시면서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라고 명령하신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고린도전서 11:24). 세례와 함께 성찬은 올바른 교회라면 반드시 행해야 할 표지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성찬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성찬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해방과 구원을 의미합니다. 떡과 포도주가 상징하는 예수님의 살과 피가 저와 여러분의 죄를 위한 희생제물로 드려져 사망 권세 아래 사로잡혀 있던 우리가 생명의 나라로 해방된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죄와 사망 아래 있지 않으며 의와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된 것입니다. 둘째로 성찬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나누는 식사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구원해주신 자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아들과 딸이 되었습니다. 구원받은 신자들은 서로를 피붙이보다 가까운 형제요 자매로 얻게 되었습니다. 성찬은 예수 신앙 안에서 형제자매가 된 사람들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 먹고 마심으로써 한 가족임을 확증하는 식사이며, 장차 종말에 일어날 어린양의 혼인 잔치를 바라보는 식사인 것입니다. 이렇게 성찬은 예수님을 통해 얻게 된 자유함과 하나님의 아들/딸됨을 기억하고 확신하는 복된 시간입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 기간 동안,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교회들마다 성찬을 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 교회도 약 2년 반 동안 성찬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다음 주일에 울산시민교회 모든 세례/입교 신자들이 우리를 위해 찢기신 주님의 몸과 우리를 위해 흘리신 주님의 피를 받음으로써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원합니다. 또한 찬송가 220장 가사처럼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자매들간의 사랑도 확인하기 원합니다.

코로나 기간에 우리가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예배를 드린 것은 감염예방과 이웃 섬김을 위한 임시적인 조치였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거리두기가 철폐된 이제는, 불가피했던 비대면 예배를 지양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예배의 공적 처소로 움직여 예배를 통한 하나님과의 대면 임재를 지향해야 할 때입니다. 성찬주일을 계기로, 코로나 기간 동안 예배당 예배에 참석하지 못했던 목장 식구들과 우리 성도님들을 예배당 예배로 초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성찬은 오감(五感)으로 경험하는 말씀입니다. 떡을 손으로 집어 먹으며(촉각, 미각), 붉은색 포도주를 보고(시각), 그 향을 맡고(후각), 그 잔을 마시며(미각), 주님이 알려주신 성찬 제정의 말씀을 들음으로써(청각), 우리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복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성찬을 기대하며

김창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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