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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230108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합시다! | 조회수 : 487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3-01-06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합시다!
한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MZ세대로 불리는 새로운 세대가 일어나고, 이단-사이비 종교가 정통교회를 위협하고, 제도권 교회에 대한 회의감이 증가하면서 한국교회에도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만 하더라도 목사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인 ‘목회학 석사’(M. Div.) 과정에 100명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 몇 년 전부터 일어나고 있고, 고신대학교 신학과도 정원을 50명에서 40명으로 줄인 상황입니다. 신생아 출생은 올해 27만 명밖에 되지 않는데,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최대한 발휘하여 장차 다가올 미래의 상황을 예측해야 합니다. 어떤 불리한 상황이 오더라도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로 키우는 일은 포기할 수 없는 최고의 사명(the great commission)이기 때문입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기아대책기구가 2022년 말에 <한국교회 트렌드 2023>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구체적인 설문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 교회가 마주할 변화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견된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로 예상되는 일들을 미리 잘 준비하면 실제 위기를 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간략하게 이 책의 주장과 함께 우리 교회의 방향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이 책은 갈수록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교회와 온라인, 오프라인을 “떠다니는 신자들”이 늘어날 것이며, “영적인 것을 여전히 추구하지만 제도권 교회에 속하기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가 견지해온 엄격한 멤버십을 유지하면서, 우리 교회가 ‘정착하고 싶은’, ‘매력적인’ 교회가 되도록 힘쓰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오프라인교회와 온라인교회가 병행되는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논쟁이 있는 부분인데 온라인교회를 포기하면서라도 오프라인교회를 회복시키고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는 온라인교회를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오프라인교회 중심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당회와 성도님들의 의견을 청취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코로나 이후로는 성도들이 갈수록 ‘대그룹’보다는 ‘소그룹’을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해서 이미 탄탄한 ‘소그룹’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자, 목녀, 목부님들의 사기 진작과 사명 재확인을 통해 대면 목장모임을 잘 회복한다면 ‘소그룹’을 선호하는 현상에 아주 잘 대응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 책이 또 강조하는 것은 ‘활동적인 노년층’을 교회가 잘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은퇴하였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60-70대가 교회 사역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 책은 또한 교회 안의 MZ세대가 교회 안의 권위주의와 매너리즘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합니다. MZ세대와 소통하고 그들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과 교리를 가르치고 그것이 삶에 연결되도록 하는 적용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젊은이들이 스스로 창조적인 교회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단단한 틀이 아닌 부드러운 틀을 가지고 그들을 보호하면서 지원해주는 모습이 필요하겠습니다.
또 강조되는 것은 교회의 ‘공공성’입니다. 교회는 지역사회 안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다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드리고, 지역 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회가 이바지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사람들은 비종교화, 탈종교화될 것입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서 예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대비하며, 미래에 투자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음으로,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울산시민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사모하며,
김창훈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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