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온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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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김대영 이희자 선교사 기도편지 200601 조회수 : 1015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1-14




제목 없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이곳의 복음 사역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함께하는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 안에 형제된 모든 분들의 삶의 현장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지난해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며 또한 돌이켜 반성하면서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케 하신 주님 안에서 새 소망과 헌신의 각오로 시작하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여기 가까이 사시는 분과 새새 통화를 하면서 안주를 나눌 때 그분은 전에게 "그저 시간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하는 일은 늘 똑 같지요"말했습니다. 이 말에 저는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시간은 바뀌고 흘러가지만 우리에게 물려주신 주님께서 하시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은혜며 특권이라
생각해보았습니다.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가 주님의 기뻐하시고 소원하시는 일에 어제나 오늘이나 그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
이로써 우리의 삶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보입니다.

  올해로 2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보냅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베푸신
은혜 그리고 자라게 하심과 행하신 일들을 생각하며 그저 감사와 죄송할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에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결심 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힘주심 따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주님께서 남기신 일을 할
것입니다.

  올해는 어떤 특별한 계획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일에 힘쓸 것입니다. 개척 3년의 작은 교회지만 주님께서 원하심 인줄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돌아보아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쉽지 않은 복음으리 현장에서 눈에 뜨이게 보이지 않는 어떤 결과를 기대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좁아지고 거칠어지고 조급해지며 사람의 힘으로 무엇을 해 보겠다는 어리석음 그리고 무엇이 보이는 듯 하면 자신의 능력인양 스스로
높아지는 미숙함... 이러한 것들이 어느새 저에게 옷 입혀져 있음을 봅니다. 그래서 올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 하나님의 인도와
지배하심을 입는 해가 되기를 기도하며 강조합니다.

  1월 첫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성도들과 함께 지난해 주신 하나님의 경험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이는 병을 통하여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고백하면서 자신은 하나님과 장난했다며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의사들이 어쩌면 손가락이나 손을 잘라야 한다는 고통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어떤 부부는 에쿠아도르에서 삶을 찾아
이민 온 부부인대 불법으로 체류하며 힘든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하나씩 해결해 주시며 인도하셨는가를 간증할 때 기뻐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이일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이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냐고.. 순간순간은 힘들었지만.. 새롭게 창조되어 가는
모습을 곁에서 보며 이 일에 하나님과 함께 동참하는 동역자 되었다는 것... 마음 한편에서 외칩니다. 이것이 감겨이고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며
능력이라고 우리의 자랑이라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을 나누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 자신의 연약함을 보며
두렵습니다. 목자(주의 종이)가 양떼들 앞에서 강하고 담대해야하는데...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 분들이 앞에 나와 삶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한 일들을 나눌 때 저는 ㄷㄹ으며 새롭게 확신하며 확인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볼 때는 자랑할 것이 없지만 그의 백성들과
함께하시며 이 교회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바다의 파도처럼 오르락내리락하던 변덕스럽고 의기 소심했던 모습. 꼭 베드로의 모습과 같은 저
자신을 봅니다.

  오늘 둘째 주일에는 "너가 믿음에 있는 가를 시험해 보라" 는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저를 향한 말씀이지요..
모든 과일나무는 심은 지 3년 만에 상품의 가치를 가지는 과일을 맺습니다. 올해 3년이 되는 두 번째 개척교회에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많은 믿음의
열매각 맺혀지기를 기도하며 소원합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올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동,
유럽, 북 아프리카 지역 선교 대회를 이곳 마드리드에서 가질 예정 입니다. 이 지역에 약 16가정(?)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 모여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지역 선교대회를 통해 서로의 고충과 경험을 나누어 위로와 새 힘을 얻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모든 준비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 변동은 올 5월 큰 아들 부부를 통해 첫 번째는 손녀를
보았고 두 번째는 손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연말에 모 금식 기도원에서와 울산의 모 교회에서 라면과 약간의 생필품을 보내 주셨습니다.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라면도 먹고 싶었는데 약 40년 전 배고픈 시절 한 되박의 쌀이 귀할 때 어쩌다 쌀 하가마니를 집에 들여 놓고
기뻐하시던 저희 이모님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저는 이모님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인내로
이곳의 복음 사역에 함께 동참해주신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리며 계속되는 후원과 기도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크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줄 믿습니다. 저희들의 위로였고 힘이었습니다.

  만유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온 땅으로부터
그리고 그의 백성들을 통해 크게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하나님께 간청드리며 여러분들의 삶속에 그리고 주님의 교회위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심으로
부으시는 크시고 풍성하신 은혜와 축복이 흔들어 넘치게 해주시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06년 1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김대영 선교사 그리고 가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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