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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일 3부 간증 | 조회수 : 1066 |
성경본문 : | 설교일 : 2019-08-11 |
설교자 : 우류쿄코 자매 |
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윤재단 목장 우류쿄코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크리스천이신 어머니의 기도에 힘입어 온 저는 고등학생 때 살아계신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났고 그 사랑에 감동하여 구원의 확신을 얻은 대학교 1학년 여름에 도쿄의 한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구원의 기쁨은 정말로 컸는데, 감수성이 예민했던 그 시절에 여러 가지 걱정과 육신의 병을 치유해 주신 기쁨의 기억들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간증에서는 제가 울산시민교회에 출석하면서 목장과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경험한 은혜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2015년에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서 도쿄를 떠나 전주에 살다가, 올 4월 초에 울산으로 이사했습니다. 20대 후반에 저는 제 전공인 법학을 떠나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은사인 예술을 통해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예술선교사업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중심으로 한 작품의 일본 공연을 위해 일 년에 수차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올 4월과 5월에는 구약성경의 에스더를 작품화하여 도쿄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러나 공연 당일, 6백 명이 들어가는 객석에 손님은 얼마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일본에 기독교 신자가 대단히 적다는 것, 그리고 예술을 통한 사역이 어렵고 그 길이 좁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여러 경험으로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주를 위해 열심히 달리며 해 온 모든 준비와 헌신이 하나님을 위해서도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서도 쓰임 받지 못했다는 절망감이 엄습해 와서 공연 도중에 무대 위에서 논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한동안 회복할 수 없었습니다. 예술선교의 길에 관해서도 처음으로 "나와는 맞지 않아. 이제 그만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그 무렵, 울산시민교회의 예배와 윤제단 목장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목녀님은 소설가셔서 제가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저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끼시고 저의 예술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예수영접반에서 다룬 내용은 일본 교회에서 이미 배운 것들이었지만, 하나하나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위한 양식처럼 신선하게 제 마음에 울렸습니다. 특히 “기도는 훈련 없이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면 제가 얼마나 기도하기 위해 무릎 꿇었는지, 얼마나 기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는지 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한 중에 저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예술선교이며, 일본의 영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고민하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면서 그 환경을 하나님께서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사인이나 희망이 안 보인다고 해도 하나님은 제가 신앙의 한 걸음을 내디딜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제 신앙의 고백으로 ‘가슴 빨강 새’ 라는 대본을 썼습니다. ‘가슴 빨강 새’라는 이름의 작은 회색 새가 아름다운 빨간 새가 되고 싶어했지만 불가능합니다. 그러다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이마에 박힌 가시 하나하나를 뽑아가는 중에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아름다운 빨간 날개를 얻는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납니다. 제 자신도 ‘가슴 빨강 새’와 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이마에 박힌 가시를 하나라도 뽑아 드리는 삶을 살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주일 예배의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제게 주신 예술선교의 사명과 매일의 생활 속에서 기뻐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감정과 상관없이 제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를 지겠다는 결심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고난의 십자가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실 것을 믿습니다. 극적인 변화가 아닐지라도 제 마음의 조용한 변화는 목자・목녀님의 기도와 예수영접반에서의 공부, 그리고 울산시민교회의 예배를 통해 일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의 역사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가혹한 상황이 계속될 수 있겠지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이마의 가시를 하나라도 빼드리도록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따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 간증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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