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 제 목 : 20251116 다카마쓰에서 띄우는 시민편지 | 조회수 : 183 |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5-11-14 |
다카마쓰에서 띄우는 시민편지
일본 시코쿠 섬 다카마쓰 히가시교회에서 진행되는 일본 김치선교에 성도님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재현‧강세원 선교사님의 귀한 사역을 돕기 위해 김치선교팀이 한마음으로 협력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중보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편지를 통해 첫째 날과 둘째 날의 사역을 나누며, 주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함께 기대하고자 합니다.
첫째 날 수요일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비행 시간은 짧았지만 난기류가 심해 다소 긴장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로 무사히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 절차가 예상보다 엄격해 1시간 40분 이상 대기해야 했지만, 무엇보다 김치 재료들이 모두 문제없이 통과된 것에 감사가 넘쳤습니다. 입국장에는 최재현 선교사님과 이웃 선교사님 부부께서 환한 얼굴로 맞아 주셨습니다. 이후 2시간 반 정도 이동하며 휴게소에서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했고, 늦은 밤 교회에 도착해 도착예배로 첫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피곤함보다, 주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선교지에서의 사역을 향한 벅찬 기대가 더 크게 마음에 밀려왔습니다.
둘째 날 목요일부터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구름이 많은 날이어서 동네를 다니기에는 적합한 날이었습니다. 네 개의 조(김창훈 조, 김기문 조, 최재현 조, 강세원 조)로 나뉘어 담당 구역의 가정마다 ‘김치교실’ 안내문과 ‘교회소개’ 전단지를 우편함을 통해 정성껏 배포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일본 이웃들은 대부분 정중하게 인사하며 전단지를 받아 주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친근함을 표현하는 분도 있었고, 지인들에게 나누겠다며 전단지를 더 요청한 분도 계셨습니다. 간혹 “매운 음식은 어렵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며 사양한 분도 있었지만, 모두가 ‘한 영혼’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믿고 전단지를 한 장, 한 장 마음 모아 전달했습니다.
오전에 3,500장을 배포했고, 오후에는 지역을 옮겨 남은 1,500장까지 모두 나누었습니다. 팀원들 대부분이 하루 걸음 수 2만 보를 훌쩍 넘겼습니다. 어떤 조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비교적 빨리 배포를 마쳤고, 어떤 조는 주택이 드문 지역을 맡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고생한 팀원도 있었고, 오랜 걸음에 옷이 땀으로 젖기도 했지만, 모두 동일한 마음으로 사역했습니다. 우리의 작은 수고를 통해 일본 이웃들이 김치교실에 참여하고, 그 자리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마을을 돌았습니다.
이번 사역을 진행하며, 우리가 일본에서 이렇게 김치를 통한 선교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K-팝과 K-컬처에 이어 K-푸드는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발효음식의 대표인 김치는 일본 중소도시 시민들에게 ‘건강식’으로 큰 매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김치를 통해 한국 선교사가 섬기는 교회로 일본 이웃들을 초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김치교실을 통해 교회당에 들어오는 발걸음이 복음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이어지고, 주님께서 택하신 영혼들이 구원에 이르도록 계속해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금요일에 주보가 홈페이지에 올라가면, 각 목장에서도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열릴 김치교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김치교실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이 모여 복음을 듣고, 다카마쓰 히가시교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기도를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이 글을 토요일이나 주일에 읽으시는 성도님들께서는 금요일 김치교실에 참여했던 일본 이웃들이 들은 복음에 반응하고, 교회 예배에 참여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시민교회가 가까운 곳에서든 먼 곳에서든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교회로 더욱 굳건히 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까지 잘 섬기고, 기쁜 소식을 가지고 성도님들께 돌아가겠습니다.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울산시민교회와 모든 가정과 목장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복음의 능력’이 절실한 땅 일본 다카마쓰에서,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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