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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51123 일본김치선교 잘 마치고 왔습니다 조회수 : 234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11-21

일본김치선교 잘 마치고 왔습니다

지난 화요일 밤에 교회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에서 교회로 잘 도착했습니다. 1112일부터 18일까지 있었던 일본김치선교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13명의 선교팀원들 모두 참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김치선교를 떠나기 전 준비부터, 공항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 김치교실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시간, 일본 목사님들을 섬긴 것 등, 그 모든 시간이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린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일본김치선교는 성도님들이 선교지에서 실제적인 사역을 통해 보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성도님들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역지를 알아보던 중, 일본 시코쿠 섬의 다카마쓰시에 위치한 히가시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최재현, 강세원 선교사님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가 장년 위주의 김치선교사역을 여러 번 호스트했었고, 우리 교회가 이를 진행해주시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정이 확정되고 팀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지원자가 적어서 염려도 조금 되었지만, 마감이 될 무렵 지원자가 늘어났고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신 권사님 두 분과 여자 집사님 다섯 분, 싱글 여자 청년 두 명, 그리고 힘쓰는 일과 회계를 맡아주실 남자 집사님 두 분, 그리고 목사 두 명, 모두 13명의 팀원이 갖춰졌습니다.

현지의 선교사님 두 분과 지속적으로 준비 물품에 대해 소통했고, 출발 일주일 전부터는 팀원 모두가 교회 주방에 나와 밑반찬을 만들고, 김치를 담으며, 입국을 위한 음식 포장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히가시교회에서 부탁한 텀블러까지 주문하여 챙겼습니다. 그렇게 하여 일본으로 가지고 간 물품이 절임배추 60kg, 김치양념 20kg, 김치 담은 것 20kg, 반찬(무말랭이, 깍두기, 우엉조림, 연근조림, 건새우볶음, 오징어 일미 볶음, 콩자반, 멸치볶음)30kg, 텀블러 선물이 60kg, 모두 합하여 190kg이었습니다. 가져갈 물품이 이렇게 많다보니 팀원들의 개인 짐은 기내수하물 가방에 실을 정도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위탁수하물 가방은 모두 김치와 음식에 양보해야 했습니다. ^^

성도님들께 가장 많이 기도를 부탁한 것은 일본 공항에서 김치, 배추, 밑반찬 등을 빼앗기지 않고 무사히 통과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카마쓰 공항은 일본에 들어갈 때나, 일본에서 나올 때나 동일하게 짐 검사를 깐깐하게 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실수로 가져간 통마늘에 세관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그것을 문제 삼는 대화에 집중하느라 다른 짐들에는 큰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통마늘을 제외한 다른 물품은 무사히 통과되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김치교실을 열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도착한 다음 날에는 팀원 모두가 선교사님과 함께 나가 5천 장의 김치교실 전단지를 주변 마을 우편함에 배포했습니다. 가난한 집, 부유한 집, 오래 된 집, 새로 지은 집, 아파트, 단독주택, 다양한 집들에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한 가지였습니다. “이것을 보고 김치교실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생겨서 교회에 발을 딛게 해주세요.” 그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음식을 준비하고, 선물을 포장하고, 김치교실 공간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D-day! 한 시간은 예배를 드렸고, 그 가운데 요한복음 316절에 기초한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이어서 김치 만들기 클래스를 했고, 함께 식사교제를 했습니다. 작년 김치교실에 오셨다가 소식 듣고 오신 분도 계셨지만, 놀랍게도 정말 전단지만 보고 오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오전 김치교실은 총 29명 참석(불신자 19명 포함), 오후 김치교실은 모두 14명 참석(불신자 8명 포함), 다 합해서 27명의 불신자가 교회를 찾아와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중에는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20, 30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국 탤런트에게 전도받아 성경을 읽고 기독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50대 초반 여성과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1명이라도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다양한 연령의 27명 불신자라니! 게다가 그중에 10명은 교회 자체를 한 번도 방문한 적 없던 첫 방문자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를 잘하진 못했지만, 아는 단어를 최대한 활용하며, 영어를 써가며, 번역기를 돌리며, 바디 랭귀지를 사용해서, 열심히 소통하고 교제했습니다. 영혼구원을 향한 팀원들의 열정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떠나시는 길에는 선물도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떠나는 일본 이웃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분들이 히가시교회의 성도가 되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 다음날 히가시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같은 찬송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가운데 큰 감격이 있었습니다. 선교팀은 특송과 간증, 그리고 선물 전달을 하며 주 안에서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대표로 인사를 하신 장로님은 시민교회의 섬김에 큰 감동을 받으셨다며 연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팀원들이 고생하며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는 순간이었고,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이 싹 씻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월요일에는 주변 도시에서 사역하시는 일본인 목사님으로부터 일본인과 기독교에 대한 특강을 들었습니다. 왜 일본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운가에 대한 의문이 조금은 풀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교회를 많이 배우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겠다는 목사님의 다짐에 자연스레 기도가 나오고 응원이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일본김치선교를 통해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타카마쓰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힐 날을 소망하며, 이 모든 일정을 선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열방 제자화에 귀하게 쓰임받는 우리 교회를 꿈꾸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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