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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51207 우리 자녀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선물합시다 조회수 : 23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12-05

우리 자녀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선물합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느새 성탄을 기다리는 거룩한 계절, 대림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교회 안팎으로 하나둘 완성 되어가는 성탄 장식들을 보셨는지요?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곳곳에 반짝이는 불빛이 켜집니다. 그 불빛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설레고 들뜨는 것은 비단 분위기 탓만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감사, 그리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주님의 은혜 안에서 마무리한다는 안도감이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또 하나, 우리들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성탄의 추억때문일 것입니다.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성탄의 기억들이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성도님 집을 찾아가 기쁨으로 불렀던 성탄 새벽송, 서툴지만 정성껏 준비해 성탄 이브날 무대에 올렸던 성극, 친구들과 둘러앉아 나누던 선물 교환의 설렘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예배당에 울려 퍼지던 찬양대의 칸타타, 전문 공연장에서 들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감동, 색종이를 붙이고 물감을 뿌려 손수 만들어 나누던 크리스마스 카드, 그리고 12월이면 거리에 울리던 캐럴까지... 그 모든 따뜻한 기억들이 저의 신앙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따스한 기억들이 저와 기성세대에서 멈춰버린 것은 아닌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다음세대 자녀들이 기성세대처럼 성탄절과 관련한 풍성한 경험을 갖게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울산시민교회 기성세대들이 다음세대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성탄의 추억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교회 정면과 1층 로비, 3층 대예배실, 그리고 교육관으로 이어지는 길다란 공원을 정성 들여 장식하는 이유는 단순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성탄을 경험하며, 예수님이 오신 날이 얼마나 기쁘고 기대되는 날인지 느끼게 하기 위함입니다. 1221일 주일 오후 4시에 교육부서별로 성탄축하발표회를 가지는 이유도 어른들이 아이들의 재롱을 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다음세대 자녀들이 찬양과 율동과 성극과 암송 등을 통해 마음에 새기는 기회를 가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다음세대가 복음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이 시기에만 부를 수 있는 특별한 찬양이나 캐롤을 함께 부르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함께 장식하며, 케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식탁교제를 통해 자녀들이 기쁨을 배우게 합시다. 할 수 있다면 성탄의 기쁨과 함께 서로를 축복하는 카드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정에서 가족 간에, 목장에서 목장식구들 간에 정성 담긴 선물을 주고받음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로 오신 예수님의 사랑을 체감하게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성탄절이 세상의 상업적인 문화로 변질되어 복음의 본질이 흐려지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탄의 밝고 축제적인 분위기 자체를 죄악시하거나 무조건 배척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하고 지혜로운 문화의 옷을 입혀, 우리 자녀들이 성경이 말하는 참된 성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역할일 것입니다.

올해 성탄절이 두 주간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교회와 교육부서뿐만 아니라, 각 가정과 목장에서도 우리 자녀들을 위한 행복한 성탄절 추억 만들기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만들어주는 따뜻한 성탄절의 추억이 훗날 우리 자녀들의 영적 성장에 필요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소망 없는 인간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하늘 보좌를 떠나 낮고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울산시민교회 모든 가정에, 특별히 다음세대 자녀들에게 아름답게 체험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탄의 의미와 기쁨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어른들이 되시길 바라며,

김창훈 담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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