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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113 잃어버린 자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19장 1절 – 10절) 조회수 : 108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9-01-17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그렇다고 부자가 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본문에는 여리고에 살고 있던 부자요 세리장이던 삭개오가 구원의 감격을 누리게 되는 사건이 나타난다. 삭개오는 어떻게 구원의 은총을 입은 것일까?

Ⅰ. 영이 가난한 부자 삭개오 (1-3절)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삭개오는 세리장이요 부자였으며 키가 작았다. 지위가 높았지만 악명도 높은 세리장이었다. 그것은 그의 외면이었다. 세리장이라는 사실은 로마에 충성하고 백성에게 열심히 세금을 거두었다는 뜻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것이다. 그렇게 보면 그는 심각한 죄인이요 하나님의 나라와는 거리가 먼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누가는 그의 내면에 예수님을 향한 갈망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3절).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삭개오는 예수님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다. 예수님을 보려고 뽕나무 위에까지 올라갈 만큼 마음은 ‘어린아이’였다. 제 가슴을 치며 불쌍히 여김을 구했던 성전의 세리처럼(18:13) 지나가는 예수를 향해 사람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쌍히 여겨 주소서’ 외쳤던 맹인처럼(18:38), 자기 삶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부자 관원과 달리(18:23), 그는 부와 높은 지위가 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사람이었다. 예수를 영접할 마음의 처소를 마련한 사람이었다.

Ⅱ. 초대받은 죄인 삭개오 (4-8절)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사람들은 삭개오의 외면만을 봤지만 예수님은 그의 내면을 보셨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부르시고, 그의 집에 유하겠다고 하신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삭개오의 집에 유하겠다고 하신 것은 뜻밖의 일이다. 여기에서 자격 없는 우리를 찾아와 만나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삭개오의 마음 속에서 은혜에 대한 갈망을 보셨다. 예수님의 눈에는 삭개오가 추수를 기다리는 익은 곡식 같았다. 예수님의 충격적인 말씀에 사람들은 어떻게 죄인의 집에 유하느냐고 수군거렸다. 그들은 삭개오를 상종하지 못할 죄인으로 여겼다. 하지만 예수님은 삭개오가 그곳에 있는 그 누구보다도 은혜의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돌아올 준비가 된 사람임을 아셨다.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삭개오는 그러한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된 삶을 청산하겠다고 고백한다.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속여 빼앗은 것은 네 배로 갚겠다고 다짐하였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무엇이 잘못인지 스스로 깨닫는다. 성령님이 깨우쳐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회개의 열매는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진정한 회개는 반드시 삶의 열매로 드러난다.

주님을 모시는 일은 내 전부보다 그분을 더 사랑해야 하기에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초대에 내가 응답하는 일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삭개오처럼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다. 자기를 부인하고 세상보다 예수님을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한 믿음의 사람들을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부르러 오셨다.

Ⅲ. 회개한 죄인 삭개오 (9-10절)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오신 이유는 구원이다. 삭개오의 행동, 태도의 변화 이후에 구원이 선포된다. 물론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얻는 것이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만, 십자가의 공로로만 가능하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삭개오의 회개와 새로운 삶을 향한 구체적인 결심과 돌이키는 행동을 기뻐하셨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구원을 선포하신 후에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라고 밝히셨다. 이는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7절) 라는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대한 대답으로 볼 수 있다. 예수님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죄인들 가운데 친히 찾아오신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삭개오는 즉시 나무에서 내려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한다. 예수님이 요구하시기 전에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내놓고 토색한 것은 네 배나 갚겠다고 결단한다. 자기 집만이 아니라 자신의 직장까지 예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이 되게 하겠다는 뜻이다. 입술로만이 아니라 마음과 손발로, 삶 전체로 예수님을 영접하겠다는 뜻이다. 죄인 친구들을 초대한다. 자기만이 아니라 죄로 인해 소외된 자기 친구들에게도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참으로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였다.

눅15: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눅15: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눅15: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우리도 전에는 잃어버린 사람들이었다. 죄로 죽었던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열심 덕분에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을 얻은 자들이다. 그 구원의 역사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이 필요한, 잃어버린 자들이 여전히 많다.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는 예수님의 목적이 우리를 통해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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