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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은영 목자와 이윤재 목부를 소개합니다. | 조회수 : 831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5-05-22 |
오은영 목자와 이윤재 목부를 소개합니다.
오은영 목장은 5월 17일 유선길 목장에서 분가했습니다.
영광스럽고 복된자리에 시민교회 목자라는 이름으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사실 예배시간 때 목자서약하시는 분들을 보면 저분들이 어떻게 자발적으로 목자하겠다는게 가능했을까? 어떻게 저런 부담스러운 직분을 감당하시는 것일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모임을 꾸준히 나가다보니 목장 안에서 나눔과 섬김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삶 공부에서 배운데로 그대로 실천하다보니 울산에 아는 사람하나 없던 제가 목녀님의 도움으로 목장모임에 주변 친구 4명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 분가하면서 5가정으로 시작한 저희목장은 10가정으로 늘어나게 되었고요. 목장식구가 많아지자 목녀님께서는 예비목자 목녀님이 계신대도 은영자매가 인도한 자매들과 분가해서 목자 목부로 섬기는 것도 좋을꺼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목녀님이 말도 안 되는 말씀을 하신다고 생각하며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전 건강도 환경도 목자를 할 상황이 아니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재계약이 확정이 안되면 언제 울산을 떠나야할지도 모르고 건강도 많이 안좋은 상태였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셋이나 있고 그리고 초신자들만 데리고 분가를 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목자 목녀는 시기상조라는 생각뿐 이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에 처음 절에 다니다 교회를 나온 새신자인 큰애 친구엄마는 목장을 너무 나가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담이 되니 목장 분가를 해서 식구가 적어지면 나오겠다고 언제 분가하냐고 계속 묻고, 남편친구 부부로 알게 되어 최근에 교회를 열심히 나오기 시작한 자매는 목장모임을 너무 가고 싶은데 안 믿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어서 저녁 늦게 끝나는 목장모임을 나오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또 남편후배부부로 만나 인도된 자매는 평일 저녁 늦게까지 학생들 수업이 있어서 몇 년째 계속 목장을 못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 자매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에 부담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목장을 통해 받은 은혜가 크기 때문에 이 자매들도 목장을 꼭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목장을 나올 수 있게 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자꾸 생기는 부담감은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진짜 목자를 해야 하는 것인가하는 고민과 함께 이번 사순절 특별새벽예배 기간 동안 이 부담감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지 단순히 내 생각인지를 놓고 기도해 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짝을 처음보는 집사님들과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그중 한 집사님은 마침 작년에 처음 목녀님이 되셨다면서 목자 목녀는 힘든일이 아니라 은혜가 넘치는 일이라며 목자목녀 되니깐 넘 좋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다하시는 것이였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말씀하시는지 시민교회 목자목녀들은 정말 믿음의 수준이 높으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새벽예배기간 목자를 하는 게 맞다면 확실한 주님의 응답을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사실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사순절특별새벽예배를 나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거 같던 중 마직막날 목사님께서 ‘믿음은 행동하는 것이다. 더 큰 은혜를 체험하는 단계로 나아가려거든 행동해라’ 하시는 것이였습니다. 그말씀이 제머리를 가득 채우며 이제는 내 믿음의 단계가 목장에서 편하게 있는 목원의 위치가 아니라 더 큰 은혜를 체험하는 단계로 가는 목자의 단계로 나가야 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였습니다. 그런 깨달음이 생겼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남편이 반대하지 않으면 목자하라는데 순종하겠다라는 기도를 해야겠다 싶었습다. 솔직히 남편이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많아서 건강도 안좋으면서 뭔 그런거까지 하려고 하냐며 반대할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남편이 반대하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한다 하셨으니깐 하지 말아야지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신앙이 좋았던 남편은 제가 자매들의 여건 때문에 분가해서 낮목장 해야겠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남편들과 함께 목장모임을 하려한다고 얘기하자 좋은 생각인거 같다며 긍정적인 말을 해주었습니다. 심지어는 구체적으로 목자일을 어떻게 할꺼냐며 묻는 것이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빼도박도 못하게 목자를 하라 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남편의 찬성이 넘 감사가 되어 ‘우리가 주님의 일에 열심히 하면 하나님이 우리 일은 알아서 잘되도록 해결해 주실 거야’라는 말을 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목자 목녀님께선 결단했으면 빨리 분가하는게 맞다 하셔서 분가후 첫목장모임을 가지기 위해 새벽예배에 나와 기도로 준비해야겠다는 맘을 주셨습니다. 새벽예배마다 목사님 말씀은 목장분가를 위한 지침을 설명해주시는거 같았습니다. 목장은 동역자가 필요한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을 만드는 곳이다라는 말씀이 참 은혜가 되었습니다. 목장식구 대부분 새신자로 구성된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 벅차 보이시면 하나님이 알아서 도와주시겠지하는 담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하나님께선 제가 손들어서 목자된게 아니라 하나님이 저를 들어서 목장모임이 필요한 분들에게 꽂아 주시는거 같았습니다. 이미 우리목장을 위해 준비되있는 가정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이웃에서 목장에 올 수 있는 가정들을 붙여 주시고 계십니다. 남편과 함께 담임목사님께서 가정교회사역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을 듣고 온 후 격주로 한주는 자매들끼리 낮에 모이고 한주는 토요일 저녁부부목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셔서 이번주 부터는 그렇게 모이고 있습니다. 분가 후 목장모임을 하다보니 세상 그 어떤것과도 바꿀수 없는 기쁨이 생겼습니다. 물론 목자를 하면서 여러 가지 겪어야 할 일들이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더욱 큰 은혜를 누릴것이고 결국 최후의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는걸 믿습니다. 목자는 부담도 의무도 아닌 하나님의 특권인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특권을 누리려면 목자를 해야하는 거구나를 깨달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은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사랑에도 차이가 있다고 하신 지난주 목사님말씀처럼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의 사랑을 온전히 공급받고 그 사랑을 전하는 목자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지금까지 기도해주신 목자목녀님 목장식구들께 감사드리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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