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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나님의 응답 | 조회수 : 946 |
작성자 : 김미숙 | 작성일 : 2016-05-05 |
하나님의 응답
저는 재작년 유방암으로 수술한 후유증으로 인해 작년 겨울부터 왼쪽 팔이 많이 아팠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팔의 아픔은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면서 불면에 시달리게 했고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갔습니다.
정형외과에서 유착성 골낭염이라는 진단을 내려서 저는 통증 주사를 맞으면서 하루하루를 견디어 갔습니다. 어느 날, 치료에 차도가 없다는 제 말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호전이 없으면 물주머니를 시술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기도와 운동을 열심히 병행했습니다.
그런 고통 중에 있던 저에게 생각지도 못한 하나님의 응답이 있었습니다.
울산 북구청에서 장애인 수영 실업팀을 만들면서 남편이 수영선수로 영입되는 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취미로 수영을 꾸준히 해 오면서 전국 장애인 체전 수영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기록이 인정되어 51살이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선수가 된 것이었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0대입니다.
남편은 그 팀에서 맏형으로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선수용 수영복과 각종 유니폼은 최상의 물건이었고 선수 창단식에 입을 양복과 구두를 받아온 날에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영광을 보여 주신 것 같아 가슴이 벅찼습니다.
목장모임에서 목녀님이 <주일예배를 위한 기도회>가 참 좋다는 말을 듣고 기도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기도회에서 아픈 환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가장 힘이 났습니다. 저 자신이 아파 보았기에 그 분들의 고통과 아픔을 알기에 모든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진 듯 해 더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기도회에 가면서 두 가지 기도 제목을 내어 놓았습니다.
하나는, 팔의 물주머니를 시술하지 않고 완치되는 것과 다른 하나는, 4월 24일에 있을 남편의 수영대회였습니다. 남편은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를 땄습니다. 그 소식을 전도사님과 목장에 알리고, 주일날 기도회에서는 같이 기도하시는 분들께 알렸더니 너무 좋아하시고 기뻐하셔서 감사했고 기도회 모임이 참으로 귀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기도회에 가면서 호전되기 시작한 저의 왼쪽 팔은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완치될 것 같습니다.
교회가 커지면서 성도간의 교제가 쉽지는 않아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기도회에서 권사님들, 기도로 동역하시는 분들과 함께하면서 은혜의 자리에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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