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어린이목자 생활을 하면서.. | 조회수 : 561 |
작성자 : 이혜준 | 작성일 : 2016-11-08 |
안녕하세요? 저는 김원근 목장의 어린이 목자 이혜준 어린이 목자입니다. 저는 3학년 때부터 목자를 하였습니다. 제가 어린이 목자가 되기 전에는 남나윤 어린이 목자와 같은 목장에 목원으로 매주 참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목자였던 남나윤 어린이 목자가 대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부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목장의 식구들이 많아져서 목장 분가를 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제가 어린이목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어린이목자가 되었을 때에는 어떻게 목장을 이끌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저에게는 남나윤 어린이목자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남나윤 어린이목자에게 많은 것도 배우고 또 가끔 잔소리도 들으면서 그렇게 어린이목자 생활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제가 어린이 목자를 하기 전에는 한두 명의 아이들을 이끄는 것조차 힘들어 했고 또 ‘어린이목자는 대장이지만 많이 힘들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목자가 되고나서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두 명도 제대로 이끌지 못했던 제가 대여섯 명을 이끌고, 대장이 아닌 목원들을 섬겨야 하는 주님의 종일 뿐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목자를 한 지 2년째 다 되어 갈 때 쯤 저희 목장에 한 남매와 남매의 어머니가 VIP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처음 그 아이들이 목장에 왔을 때 얌전하길래 평소에도 얌전한 줄로만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남매가 서로 때리면서 잘 싸우고, 남자아이는 욕도 자주 하였습니다. 저는 그것을 볼 때마다 매번 말리느라 진땀을 흘렸고, 남매는 서로에게 잘못을 떠넘길 뿐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해 하루는 제가 화를 냈습니다. 그랬더니 남매가 그날은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지나고 나니 또 다시 싸웠습니다. 그래서 목녀님께 혼도 나고 목장 동생들이 그만 싸우라고 화도 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싸우지 않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도 했습니다. 기도의 응답인지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요즘은 남매가 많이 싸우지 않아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요즘 저와 동갑인 남자아이가 저에게 시비를 겁니다. 욕도 하고, 놀리고, 자기가 왜 저를 따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마음대로 할 거라고 합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많이 속상하지만 기도를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또 목사님께도 고민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더 나아지지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제가 짜증도 내고 타이르고 그만하라고 설득했더니 요즘은 목장에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생들은 남자아이가 오지 않는다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많이 힘듭니다. 그 친구가 다시 목장에 나올 수 있도록 기도를 계속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쓰다보니 어려운 일만 있었던 것 같지만 좋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4살의 어린 남자아이가 VIP로 와서 저희의 말을 잘 들어주고 남매 중 여동생인 아이가 점점 말도 잘 듣고 착해져가고 저의 동생도 올리브 블레싱을 할 때 부끄러움 없이 잘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께 정말 감사하고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시는 목자, 목녀님, 그리고 조성래 목사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어린이목자의 자리를 주신 것을 감사하고 기도하며 더 좋은 목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어린이목자로 섬기고 있는 친구들과 목장 섬김에 대해 더 나누면서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싶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어린이 목자의 생활도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간증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체댓글 3
이전글 : 11월 첫째주 감사제목 | |
다음글 :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