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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수능이 끝났습니다. | 조회수 : 811 |
작성자 : 강호진 | 작성일 : 2016-11-19 |
수능이 끝났습니다.
몇 일 전부터 많은 분들이 격려문자와 전화로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떡~하니 붙으라고 떡과 기프티콘, 용돈을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12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어린아이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 사회로
나가야 할 첫 관문이니 만큼 중요하고 신중한 결정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기도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몇 주전부터 72명의 시민교회 고3 수험생의 각자 기도제목을 적은 기도책자를 나눠주셔서
온 교회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께서 함께 기도의 동역자들이 되어 주셨습니다.
예배 중보기도팀에서도 연로하셔서 기력이 없으실 듯도 하신 분들이 손주들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목이 아프도록 한 사람 한 사람 기도제목을 살피며 매주 기도의 끈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새벽마다 온 교회가 수험생들을 위해 매일 합심하여 기도해주셨고,
고등부 성정민목사님과 교육목자님들은 조를 짜서 돌아가며 특별릴레이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멀리 동구에서, 북구에서도 그 먼 거리를 달려오셔서 새벽을 깨우시는 고등부 교육목자님들의
뒷모습도 참으로 감동이 되었습니다.
목장에서도 정말 피를 나눈 혈육이 아니지만 조카보다 더 애틋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격려하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시간표에 맞추어서 시험 시작시간부터 마칠 때까지
수험생 학부모님들과 목장식구들, 교역자님들과 사모님 그리고 고등부 학생들이
찬양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응원하였습니다.
단순히 시험점수가 잘 나와서 좋은 대학에 붙게 해주세요..하는 기도라기 보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자녀가 되길..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녀들이 다니엘처럼, 요셉처럼, 다윗처럼, 사무엘처럼...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마음을 정하고 거룩히 구별된 믿음을 군사로 세워지길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내내 시험점수가 잘 나올까? 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하거나 걱정하는 마음보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자기 먹고 살기도 바쁜데 누가 나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기도로 동역해주는 교회와 목장과 기도의 후원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
수능시험을 잘 치고 못 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마웠고
우리가 하나님의 주관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이 믿어져서 감격스러웠습니다.
수능결과에 상관없이 어떤 진로를 선택해서 어느 곳에 있든지
이렇게 기도하는 후원자들이 있는 이상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 있을 것입니다.
참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함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기뻤습니다.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한번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신 시민교회를 참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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