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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500년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울산 시민교회 청년들이 다녀오다' | 조회수 : 936 |
작성자 : 이다빈 | 작성일 : 2017-07-15 |
‘ 500년 전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울산 시민교회 청년들이 따라가다’
(2017.07.03.~2017.07.12.)
이 다빈
유럽 비전트립을 가는 청년들의 계기는 모두 다양하였다. 이번을 비전트립을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에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청년들도 있었고 시간이 되어 오는 청년들도 있었고 유럽여행의 설렘을 가지고 오는 청년들도 있었다. 첫째 날 울산역에 모여 이번 비전트립을 통하여 종교개혁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지금의 청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자신들의 목적과 기대하는 것들을 기도하며 우리는 유럽으로 향했다.
저녁에 프라하에 도착했는데 유럽은 여름에는 해가 늦게까지 떠 있어 저녁밥을 해가 떠 있을 때 먹은 것이 신기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내일부터 시작될 비전트립을 기대하며 잠을 잤다. 둘째 날 프라하성과 카틀교, 구시가지 광장, 베들레헴 교회를 구경하였는데 동네가 유네스코에 등재 된 것만큼 건물들이 하나같이 모두 아름다웠다. 프라하의 모든 곳들이 좋았지만 그 중에서도 프라하성안의 성비트성당과 베들레헴 교회 가장 인상에 남았다. 성비트 성당은 정말 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한 성당의 모습에 우리는 모두 압도되었고 성당 안에 은 3톤을 녹여 만든 성 존 네포무크(프라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성인) 무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베들레헴 교회는 얀 후스가 설교사역을 한 곳인데 당시 로마 가톨릭의 부패상을 비판하며 오직 성경과 말씀으로만 나아가야한다고 설교를 하다 화형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 말을 들으며 만약 그때의 얀 후스가 그 시대를 따라 부패된 가톨릭을 인정했다면 지금의 교회도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셋째 날부터 여섯째 날, 오후까지는 독일에 머물었는데 우리가 비전트립을 준비하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지를 탐방하였다. 어거스틴 수도원, 비텐베르크교회, 보름스 대성당, 루터하우스, 루터의 참나무 등을 탐방하며 루터가 얼마나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얀 후스와 같이 오직 성경으로 만 주님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슈톤테른하임에서 목사님과 청년들 모두 손을 잡고 기도하며 루터처럼 저희도 불러주세요, 주님 저희도 앞으로 한국 돌아가서도 주님의 나라에 힘쓸 수 있도록 기도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게재하였을 때 루터를 심판하기 위해 보름스의 대성당에 불렀을 때도 자신이 틀렸다고 하면 살려줄 수도 있었는데 그는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저는 진리를 따르는 것 밖에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습니다. 나를 도우소서!’라고 이야기 하였다는 말을 듣고 진정 하나님만이 진리고 믿음이라며 외친 루터가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할 때도 주위의 많은 유혹이 있고 하겠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오직 진리이신 하나님 한 분만을 보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독일에서 나의 신앙을 다시 바로 잡고 이번에는 스위스로 향했다. 스위스에서의 첫날은 주일이여서 새벽 6시 호텔의 미팅 룸을 빌려 그 곳에서 함께 주일 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했다. 첫 코스는 츠빙글리가 종교개혁을 하였던 취리히였다. 츠빙글리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갔는데 한 손에는 칼과 한 손에는 성경책을 들고 츠빙글리의 모습이 보였다. 가이드님은 츠빙글리는 다른 설교자들과는 달리 정치적인 개혁을 한 설교자라고 설명하여 주셨다.
그리고 대망의 알프스로 향했다. 한여름에 눈이 쌓여있는 알프스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웅장했고 대단했다. 눈이 쌓여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이 점점 녹고 있고 몇 십 년 후에는 이 많은 눈들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가이드 선생님 말씀이 마음 아팠다. 아름다운 알프스를 계속 아름답게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음날 장로교의 창시자 칼뱅을 만나러 제네바로 향했다. 칼뱅은 복음주의적인 프로테스탄트교를 외쳤고, 이단들의 탄압을 피해 이곳 스위스에서 저술한 책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독교 강요」 이다. 칼뱅의 인생을 가이드님께 들으며 오직 성경,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칼뱅의 모습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다. 칼뱅의 생피에르교회, 칼뱅의 집, 바스티옹공원 내 종교개혁 기념비를 보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칼뱅의 무덤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무덤을 보며 하나님 외에는 모든 삶을 금욕적이면서 검소하였던 칼뱅의 모습을 보고 지금 나의 모습을 또다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는 삶을 살기란 정말 힘들지만 그 힘듦 안에서 주님이 영광 부어주시니 다 내려놓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스위스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우리의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해줄 파리에 왔다. 예술의 성지라고 불리는 만큼 길거리에는 많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저녁에 도착했기에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풀고 팀으로 모여 이번 유럽탐방과 종교개혁지 다녀본 뒤 느낀 점과 성장하고, 감사했던 것을 서로 나누었다. 다음날 인상파 화가들의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는 오르세 박물관을 가서 1시간 정도 감상을 하였다. 그리고 점심으로 달팽이 요리를 먹었는데 골뱅이에 버터를 바른 맛이 났다. 오후에는 세느강에서 유람선을 탔는데 파리의 랜드 마크인 에펠탑을 보는 것으로 파리의 일정을 마쳤고 우리는 그곳에서의 추억을 간직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으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42:5). 이번 유럽 비전 트립을 통해서 500년 전의 종교개혁자들을 통하여 주님의 능력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고 왔다. 그러나 아직도 나에게는 부족한 점들이 많지만 이 곳 한국에서 주님의 나라를 구하며 많은 종교개혁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오직 ‘말씀과 믿음’으로만 주님께 다가 갈 수 있는 청년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비전 트립을 풍족하고 잘 다녀 올 수 있게 지원해주신 울산 시민교회,유럽 비전 트립을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신 부모님, 비전트립의 일정을 준비하시고 끝까지 저희와 함께해주신 김재열 팀장님, 종교개혁을 더 알차고 자세히 알려주신 가이드선생님들, 아침마다 성경을 함께 합독하며 하나님 말씀 전해주시고 유럽에서 많은 은혜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손영호 목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럽을 돌아다니는 동안 저희에게 사랑과 은혜 부어주시고 한국 돌아올 때까지 안전하게 지켜주신 나의 아버지 주님께 이 모든 영광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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