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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성령강림주일에 드리는 시민편지 | 조회수 : 768 |
작성자 : 박일목 | 작성일 : 2020-05-29 |
시/민/편/지
고신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가 고신교회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 누구를 통해 전파될지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가 국경을 막고 학교와 집회와 사업을 멈추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바이러스 하나에도 두려워 떨며 무너지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게 됩니다.
전염병은 기아와 전쟁과 함께 오만한 인류를 향한 거대한 시험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시험을 통과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다져 왔습니다. 이 시대 교회는 순전한 믿음을 기반 으로 이웃과 함께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 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습니다. 교회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두 달여 동안 대부분의 선교 활동과 정상적인 집회를 멈추었습니다. 팬데믹 상황은 한국교회에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웃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참된 믿음의 길이 무엇인가 질문하게 했습니다.
“너희는 진실한 예배자인가?”
“교회에서 모이지 못해도 흩어져 예배자로 살아내는가?”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는 무엇일까?"
여전히 집단 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활 속 방역으로 학교의 문을 열고 조금 씩 사회를 열어가는 시점에 우리는 2020년 성령강림주일을 맞이합니다. 교회의 예배를 계속 축소할 수 없는 우리는 생활 속 방역에 따른 수칙을 준수하면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고신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합니다. <고신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다듬고 온 교회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 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예배를 세워야 합 니다. 예배는 성도의 능력입니다. 성도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모든 성도는 일상을 정상화하기 전 예배부터 회복하는 믿음의 토대를 놓아야 합니다.
첫째, 모든 교회들은 마음을 모아 디데이(D-day)를 정하고 예배의 회복을 준비합시다. 다니엘 이 뜻을 정하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 것처럼, 우리 모두의 생명인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 하며 교회마다 능력 있는 예배를 준비합시다, 성도는 예배자입니다. 교회에서나 교회 밖에서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먼저 교회의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둘째, 코로나19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교인들을 초대합시다. 주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믿음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교회 안에 연약한 성도들을 돌아보고 격려합시다. 당분간 교회 안에서 식 사 교제는 다음으로 미뤄두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생명의 예배에 참여합시다.
셋째, 디지털 시대 예배하는 교회로 나아갑시다. 코로나19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비대면 비접촉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시대를 맞이하며, 그리 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우리는 서로 연결하며 생명력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룹시다. 디지털 문명으로 시대가 변하고 연결의 방식이 변한다 해도 함께 모여 예배함으로 지체임을 확인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심을 믿습니다.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시91:3). 구원의 산성이요 뿔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고신교회 회복의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총회장 신수인 목사
한국교회와 고신교단이 이번 주부터 예배회복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시민교회도 한국교회적 요청에 발맞추어 가겠지만, 성도 개인의 건강상태를 존중해 드릴 것입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으면 댁에서 가정예배를 드리셔도 되겠습니다. 시민교회는 그동안 현장예배와 가정예배를 병행해서 진행했고, 성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여 관련기관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예배당에 오시는 성도님들이 많아져서 9시30분 예배 후 의자 하나하나를 소독제로 닦아내는 방역을 실시하였고, 11시45분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9시30분 예배와 11시45분 예배, 오후 2시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예배 후 방역을 실시하여 예배당을 청정수준으로 만들 것입니다. 현재 1m 거리 유지한 결과 본당 3층 회중석은 300명, 찬양대석은 20명, 본당 4층은 91명이 앉으실 수 있습니다. 한 번 예배드릴 때 411명을 모실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 예배 상황을 보고 다음 주부터는 예배 횟수를 현재 3회에서 4회로 늘릴 수 있겠습니다. 예배당으로 나오시는 성도님들의 발걸음이 부담되지 않도록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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