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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성도님은 밤새 안녕하십니까? 조회수 : 770
  작성자 : 왕철준 작성일 : 2020-09-03

1950625일 새벽 4시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많은 인명피해와 상처를 남겼습니다.
202093일 새벽 4시 제 9호 태풍 마이삭은 오래뜰(시민교회 교육관 1)을 기습하여 큰 유리창 2장을 파손했습니다.

오래뜰이 커피맛집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인 없는 곳에 와서 유리창까지 깨며 커피를 찾는 마이삭의 행패는 용서가 안될 것 같습니다.

버릇없는 마이삭과는 달리, 시민교회는 관대함이 있습니다.

비상근무를 하셨던 김종복 집사님이 계셨기에, 흩어진 유리 파편들을 수습하여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양희권 장로님과 심낙출 집사님의 도움으로 오래뜰의 상처를 응급처치하였습니다.

이성옥 사모님은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꿀을 듬뿍 넣은 미숫가루를 가지고 오셔서 격려해 주셨습니다.

마이삭은 마시고 싶었던 커피를 못찾자 양심은 있었던지 교회 정문으로는 들어오지 못하고, 교회 뒷문에서 나름대로 시위를 한 것 같습니다.

교회 뒤에 있는 나무를 부러뜨리고, 교회 배수구를 막아 한강을 만들었습니다.

조태형집사님께서 마이삭을 잘 달래어 돌려보내고, 시위현장도 잘 수습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회당을 찾으시는 성도 한 분이 귀한 시점에서

마이삭이 시민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안 와도 전혀 섭섭하지 않은데도... 굳이 찾아왔습니다.

교회와 성도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가정에서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는 성도님들에게 교회의 형편을 전해드립니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성도님들께도 위로를 전합니다.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 사랑과 위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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