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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낳다. | 조회수 : 519 |
작성자 : 박순호 | 작성일 : 2020-11-08 |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을 낳다'
뚝딱 뚝딱, 시끌벅적, 찌이익쫙.
어느 날, 들려오는 소리.
아주 반가운 소음이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1층 로비와 아기도서관 통로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오래 묵은 때를 벗겨내는 소리.
벽에 붙은 한참 지난 과거를 과감하게 떼어내는 소리.
변화를 입히는 소리.
분주히 움직이는 소리.
코로나를 정통으로 맞으며,
한 동안 깊은 침묵을 지켜왔던 교회가
적막을 깨고 다시 일어나는 것 같아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반가운 얼굴, 즐거운 헌신
교회를 어루만지는 손길.
더 없이 아름다웠고,
절로 축복의 기도가 솟았습니다.
그러다 반대쪽 통로에도 칠을 한다는 소식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내가 해야지'
교역자 모두가 자원하여
함께 하기를 원했고
같은 마음으로
각자 맡은 일들로, 함께 해나갔습니다.
힘들더군요.
그래도 이 곳을 지나고,
보는 이마다 좋아하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니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더 정성을 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주일날 아침 일찍 나와서 불을 켜고 한동안 바라봤습니다.
여기저기 움직이는 헌신자들의 모습이
재생되듯이 아른거렸고,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그 때 잠시 느낀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아름다운 헌신은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
설명이 필요없겠습니다.
헌신 자체가 아름다운 것이니 그 흔적도 당연히 아름다운 결과를 낳는 것이니까요.
멋드러지게 입혀진 색깔과 공간 안에는 보이지 않는 수고의 흔적이 남겨졌습니다.
2) 아름다운 공간은 아름다운 배움을 만든다.
'우와, 예쁘다', '조명도 바꿨네, 밝고 좋다' 라는 말들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또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아, 다음에 또하고 싶다', '나도 해야지'
'즐거운 시간을 누리는 사람'보다 더 좋은 것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사람' 아닐까요.
흔적을 보면 배움이 뒤따르는 법인가봅니다.
3) 아름다운 배움은 아름다운 습관을 만든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가을단풍이 좋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뭐가...'
해보니까 알겠고, 느낀 것을 나누니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계절이 오고 때가 오면 놓치지 않고 하려는 습관과 계획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처럼 헌신의 배움을 습관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세워봅니다.
틈이 나야 할 수 있는 기능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틈을 내어 주도적으로 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페인트칠 하나에 거창한 소리를 한 것 같습니다.
누구를 책망하지도
가시 돋힌 말도 아닙니다.
다만 수고하신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함이 전달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나눔터가 더욱 따뜻한 기운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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