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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포괄적 성교육의 실체' 시민편지를 읽고,, 조회수 : 645
  작성자 : 염혜림 작성일 : 2021-05-09

안녕하세요, 저는 조임현 목장에 염혜림 목녀입니다. 오늘 주신 감동을 나눔터에 나누고자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왔네요...^^

오늘 시민편지를 통해 읽게 된 포괄적 성교육의 실체9살 딸, 6살 아들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무척 충격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울산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포괄적 성교육 전면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글을 읽는 순간, ‘...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며 싸워내야 할 이 세상의 죄의 강도는 우리가 살아온 세상의 죄의 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겠구나...’ 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왜 갑작스럽게, 작년 3월 울산시민교회를 통해 기독대안학교가 전무했던 울산땅에 시민기독초등학교를 세우셨는지 알 것만 같았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시민기독초등학교의 학부모로 받기만 했던 은혜들을 이번 기회로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몇 글자 적어보려 합니다.

201912월 시민편지를 통해 울산시민교회가 기독초등학교를 세우려 합니다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울산에도 기독대안학교가 생기기를 오랫동안 소망하며 기도해왔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기에 시민편지를 읽자마자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학교가 세워진다는 것은 사람의 생각으론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라고 생각했고, ‘언제든 세워만 주시면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를 위해 정말 기도하고 헌신하겠습니다.’ 다짐했는데.. 우리의 아버지는 역시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분이셨습니다.

기독초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학교가 세워지는 모든 순간을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개교 두 달 전 아직 장소도, 교사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했던 학교였지만 한 가정, 한 가정을 소망으로 불러 모아주셨고, 그 후 교사도 준비된 분들을 한 분씩 불러 모아 주셨습니다. ‘이게 정말 가능한가?’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하시는 분이 역시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은 정말 불가능한 게 없으시구나.’를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드디어 20204월 개교 때, 저희 딸아이를 포함하여 1학년 8, 2학년 9명의 아이들로 학교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한편으론 그래도 학교인데 한 반에 9명은 좀 적게 모인 게 아닌가... 하던 짧은 생각이, 개교 후 바로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며 왜 지금 9명씩만을 모으셨는지... 코로나 상황 가운데 더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면 오히려 이제 시작하는 학교인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었겠구나...를 깨달으며,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역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분량만큼을 예비하시고 인도해 주시는구나, 다시 한번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일 년간 시민기독초등학교를 통해 저희 가정 가운데 배우게 하시고 변화되게 해주셨던 많은 부분들과, 학교에 모인 다른 가정들 가운데에도 역사하셨던 다양한 은혜들을 보고 듣게 하시며, ‘이 학교에 생명이 있구나.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곳이구나.’를 알게 해주셨고, 저는 시민기독초등학교에 학부모로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 이 학교와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 시민기독초등학교 교사로 지원하여 현재 아주 사랑스러운 1학년 사랑반 9명 아이들의 담임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꿈이 과학자였습니다. 그 꿈을 이루려 공대를 졸업한 후, UNIST 대학원에 진학하여 박사학위도 취득했습니다. 그러나 처음 과학자가 되고 싶었던 저의 꿈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는 결혼생활과 아이 둘을 기르는 시간을 통해 조금씩 제가 계획했던 인생보다 더 좋은 곳으로 저를 인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제 안에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짐을 느낍니다. 제가 가진 능력으론 감당하지 못했을 교사라는 자리를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을 때마다 부어주심을 느끼며, 하나님이 정말 이 학교를, 그리고 이 아이들을 사랑하시는구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울산 땅에 첫 기독대안학교인 시민기독초등학교가 울산에 기독대안학교의 초석이 되어, ‘포괄적 성교육과 같은 잘못된 교육으로부터 울산의 다음 세대들을 지킬 수 있는 학교가 되길, 악함의 강도가 세져만 가는 이 세대 가운데서도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예수님의 참 제자들을 기르는 학교로 쓰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하며, 저는 내일도 우리 사랑반 아이들 앞에 서려 합니다. ^^

사랑하는 울산시민교회 성도님들..

울산시민교회가 세운 시민기독초등학교를 위해 계속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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