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장애 1급 아들 상지를 키우기가 너무나 힘들어서 시민교회 소망부에 주일 2시간을 맡기면서 교회와 인연이 시작되었나 봅니다.
현실도 벅찼지만 다가올 미래는 더욱 암울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들은 내가 죽고나면 도저히 인간답게 살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죽어도 아들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신앙이 되었습니다.
먼저 장애 자녀를 가진 12가정을 모으고
뜻을 모으고 돈을 모아서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2021년 1월 울주군 언양에 토지 185평, 건평 130평의 2층 하모니 장애인 단기시설을 지었습니다.
4월에는 '사회복지법인 하모니'라는 예쁜 이름표를 울산시청에서 달아주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들의 자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꼭 필요한 대형 공기청정기와 재정적인 도움을 주신 시민교회 이종관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모니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들이 행복한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살기가 바빠서 교회 생활도 열심히 못했지만,
항상 마음으로 하나님께 저의 처지를 아뢰었고
저는 믿음으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받은 은혜를 세상에 이로운 일로 갚아나가겠습니다.
시민교회 성도님들
새해 하늘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사회복지법인 하모니 대표 김경숙 성도(왕철준 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