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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50920 추석명절 제사문제, 지혜를 주세요 | 조회수 : 947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5-09-18 |
한 목자님으로부터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데 제사를 지내는 고향집에 가시는 분들이 제사 참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지혜를 주세요’하고 문자가 왔습니다. 목녀님께서 제가 2013년도에 쓴 칼럼을 찾으셔서 목장게시판에 나누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목장식구 섬기시는 열심이 느껴져서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2013년도 칼럼을 찾아보았습니다.
거기에 두 가지 지혜를 말씀드렸었습니다. 첫째는 대화의 지혜입니다. 축복과 긍정적인 대화가 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안부 묻는다고 하는 말이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언제 시집가느냐 같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제사문제에 관해 다루었습니다. 어떤 통계에 의하면 80% 이상이 명절 제사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천들이 정말 지혜롭게 행동하지 않으면 가족 전도 자체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자님 요청도 있고 해서 좀 보태어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사음식 만드는 문제입니다. 제사음식 만드는 것 자체를 부정하게 보고 아예 참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제사상에 절하지 않지만 조상의 덕을 기리는 마음은 동일하다는 표현 중에 가장 강력한 표현이 제사음식을 만드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족을 배려함 없이 절하지 않는다면 크리스천들이 아주 배타적이고 이기적이고 부모나 조상을 공경하지 않는 무례한으로 오해를 받을 것입니다. 일찍 가셔서 음식 준비하는 일에 함께 하시고 경제적 부담에도 적극 동참하십시다.
둘째, 제사상에 절을 하지는 않지만 부모님을 공경하고 조상들을 공경하는 마음에는 다름이 없다는 사실을 말과 행위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조상들을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유훈을 마음에 담고 있으며, 평소 각자에게 주셨던 교훈을 되새기고 있고, 조상들이 잘하셨던 일은 계승하고 혹 잘못하신 일은 자신의 삶에서 고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갈등이 있더라도 겸손과 인내로 조심스럽게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혹 마음에 제사 드리는 가족들에 대하여 정죄하려는 마음이 몰려온다면 적극적으로 섬기고 위해서 기도해주는 결단으로 맞서야 합니다.
셋째, 제사음식을 가족이 함께 나눌 때 동참 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전 8장의 권면을 따라 우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믿음과 디모데전서 4장 3-5절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정죄감 없이 제사음식을 먹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행위의 밑바탕에는 평소 부모님께 대한 섬김과 사랑의 표현으로 상호신뢰를 쌓아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말과 행동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입니다. 추석명절, 제사문제로 힘드신 성도님들, 오히려 주도적으로 사랑과 섬김으로 나가봅시다. 초기 갈등과 오해가 있더라도 꾸준히 인내하며 겸손하게 섬겨간다면 우리의 진실한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런 마음이 생활의 예배입니다. 추석명절,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디모데전서 4장 3-5절.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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