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새해 인사 | 조회수 : 1447 |
작성자 : 정숙임 | 작성일 : 2009-01-06 |
안녕하십니까
성탄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 인 것 같습니다. 세계가 다 금융위기로 마음이 더 춥고 외로운 2008년을 보내며
많은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하고 따뜻한 미소를 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 가슴 한 구석이 아픕니다.
나름대로 주님 앞에서 열심히 치료해 드리고 복음을 전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영혼이 주께로 돌아왔을까 생각해보지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시겠지요.
12월 23일 칸트 3지역에 가서 그 동안 예수님을 영접한 가난한 사람들 10가정에 밀가루, 설탕, 차, 식용유, 과자를 드리고
음식을 만들어 같이 먹고 교제하며 예배드리고 왔습니다. 예수님을 모르고 삶에 지쳐서 고달프고 가난하게 살아가던 그 주름진 얼굴이
예수님을 믿은 후로 다 예뻐진 것을 보고 ‘우리 예수님은 참 좋으신 분이구나! 예수님만 마음에 모시면 이렇게 사람이 변하는 구나!’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워서 서로 입맞춤으로 인사하고 축복하고 형제로 자매로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천국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매일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곡좌르 학교에서의 진료는 추운날씨로 당분간 방학을 하고 한국어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게스-2교회에서 성탄절 저녁에 양을 잡아서 잔치를 했습니다.
저물어가는 한해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니 말씀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한 것 만 남는 것 같습니다.
한 50대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나아만 장군처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성한데 없이 피부병이 눈처럼 희게 퍼져있었습니다.
침과 뜸과 부황으로 이것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사람을 못살게 하는 귀신이다 는 생각이 들어서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사도행전 19:11-12의 말씀을 의지하여 나사렛 예수이름으로 악한 귀신은 나가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후, 그 환자는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사도행전 19:11-12 아멘!
예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이십니다. 문제와 고난은 십자가에 못 박고 말씀이신 예수님을 의지해서
모든 문제와 고난, 병을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람을 못살게 하는 악한 마귀를 이기는 능력을 우리에게 이미 주셨습니다.
승리하시는 새해가 되 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 모슬렘지역에서 의료사역은 참 재미있고 보람됩니다. 어느 사역자가 1년에 몇 천 명의 사람들을 만지면서 가깝게 지낼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도구를 가지고 어디든지 누구에게나 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요.
저는 2000년도 6월 1일 이곳에 도착할 때 꿈이 있었습니다. 의료선교사를 키워서 키르기즈스탄 전국과 중앙아시아 와 러시아전역을
담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주위에서 비웃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자기가 무슨 의료선교사를 키울 것이냐고 ...
그 때는 캄캄했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선포하며 9년 동안 열심히 기도했지요. 이제는 점점 길이 열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미 의사로써 이곳에서 일하고 있고 이제 두 딸이 의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활동들을 정부에서 인정하고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앞으로 병원을 열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을 붙여주심에 감사하며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 정부에서는 제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지만 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희 스스로 병원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병원에는 두 팀을 양성할 것입니다. 한 팀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복음을 전하는 팀입니다.
그러니까 병원내에 있는 팀이지요. 다른 한 팀은 병원 외에서 봉사하는 팀으로 키르기즈스탄 전국을 다니며 봉사하고 복음전하는 팀이지요.
이렇게해서 앞으로 키르기즈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러시아까지 우리는 갈 수 있습니다. 이미 주님은 이 땅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영이가 가서 실습 받고 있는 연세의대 원주기독병원과 키르기즈 국립의대와의 협약을 통해 자매결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첫째의 목적은 양교 협력 단기의료선교이고 두 번째는 의료기술향상입니다.
앞으로 키르기즈 의대교수와 수련의가 원주기독병원에 가서 배우고 연세의대 원주기독병원의 교수님과 수련의들이 이곳의대에서 가르치며 실습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함으로 의료선교사를 키워내어 키르기즈스탄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러시아에 그들을 보내어 복음을 전하겠다는 저의 비젼과 꿈이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기도해주시고 후원을 아끼지 아니하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특별히 한번 오시고 싶었지만 그 비용을 아껴서 치과 기구를 후원해주신 정길철 목사님, 이재창 장로님을 비롯한 그 외에 많은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어려운 중에도 이 말씀이 우리를 위로합니다.
새해에도 주안에서 여러분의 기도제목들이 다 이루어지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숙련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합당한 곳에 병원이 세워지도록
2.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3. 필요한 장비를 채워주시고 운반하는데 아무문제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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