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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필리핀 바기오에서 첫반째 소식입니다. 조회수 : 1045
  작성자 : 김형민 작성일 : 2007-03-26
목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이곳 바기오로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잡다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벌써 많은 시간이 흘러가버렸습니다.
이렇게 늦게 연락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곳에서의 일들은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인도하심으로 많은 일들이 예비되어있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예전 김진규목사님이 사역하시던 곳은 약 40분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진규 목사님께는 짐을 정리하느라 메일 주소를 잃어버려 오늘에야 메일을 드렸고 목사님께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지금 저의 계획은 이곳에 미션 홈을 세우고 그것과 함께 필리핀 고아원을 돌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필리핀 한국어 학교와 한국인 기독교 사업가들과 연계시켜주는 사역을 구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이곳에 와서 뜻하지 않은 일이 하나 벌어져 뜻하지 않게 필리핀 현지(등록교회) 교회를 맡게 되어버렸습니다.

약 2년 반전에 기장교단 파송 선교사(차신석목사)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어 그 교회를 떠맡게 되어버린 일입니다.

교인은 아이들과 함께 약 25명정도 되며 집 건물을 임대해서 교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곳 아시아 신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오피서(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합니다.)가 저를 도와 주기로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사양을 했지만 결국 어쩌다보니 제가 맡게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저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차선교사님께서는 격주든지 아니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와서 계속 봐주기를 부탁하셔서

그분들이 뿌려놓은 그 열정과 사랑을 거절하지 못하고 수락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한국 교회에는 소속이 되어있지 않아서 차 선교사님이 떠나시면서 궂이 기장으로 등록할 필요는 없고 독립으로 있든지 고신으로 하든지 일하기 편한데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필리핀 선교사들과 함께 교회들을 세워왔는데 하도 뒤통수를 맞아서 이번경우는 독립으로 교회를 세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차신석 목사님 이름으로 교회가 등록되어있으나 다음번에 서류 보고를 하면서 제 이름으로 올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필리핀 현지 교회다 보니 헌금정신이 없는 그들의 자립은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재 교회가 유지되는 부분들과 들어가는 재정부분들을 어떻게 감당하여야 할지는 깜깜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교회를 세우시고 섬기시던 목사님 내외분은 모레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동안 필리핀 사람들이 모아왔던 헌금도 저에게 전해 주셔서 마음에 적지 않은 부담이 있습니다. 비록 적은 액수이지만 그들의 정성을 귀하게 여기시고 혹시나 교회를 건축할 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하고자 그들이 낸 헌금은 모아두고 계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교회가 유지 되기 위한 비용과 설교, 치리, 교육에 관한 자 부담이 저에게 가득합니다. 앞으로 시민교회가 이교회를 맡아서 선교를 감당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듯이 모든일이 급하게 몰아져 갔습니다.

앞으로의 일들을 계속해서 시민교회와 관계하여서 이곳에 미션 스쿨(학교)가 세워지고 NGO같은 섬김을 시민교회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시리라 믿고 이곳에서 시민교회의 사역이 풍성해 지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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