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분들께
저희는 지난 1월 23일에 파푸아뉴기니의 우까룸빠라는 지역을 떠나 파푸아뉴기니의 또 다른 지역인 마당이란 곳으로
POC(Pacific Orientation Course)라는 훈련을 받으러 와서 이제 두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파푸아뉴기니에 새로 온 선교사 14가정이 함께 모여 공동생활을 하며
공용어인 톡피진어도 배우고 문화도 배우며 이곳 파푸아뉴기니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것만 해도 벅찬 이곳 생활 환경속에서
만만치 않은 훈련의 강도나 과제들을 해 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마지막 단계인 village living을 앞둔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내 온 것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5주동안은 한 가정씩 분리되어 따로 더 깊은 정글 마을로 들어가서
부족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주어진 과제도 해 내고, 공용어 실력을 더 늘려서 와야합니다.(^^)
정글 마을에서는 인터넷을 전혀 할 수 없기에 떠나기 전에 미리 그동안의 소식도 전하고 기도제목도 나누고자 이렇게 메일을 씁니다.
아무래도 정글 오지인 만큼 저희들이 각종 질병에 많이 노출되는 것 같습니다. 모기와 벼룩으로부터 물려서(이미 100군데 넘게...) 가려운 것도 큰 어려움이구요.
모쪼록 5월 초에 훈련이 마칠 때까지 가족 모두 주의 은혜 가운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공용어인 톡피진어를 잘 배우고 습득하여 이곳 현지인들과 원활히 대화하며 진료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하람이 희준이가 즐겁게 지내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구요,
마을에서 그냥 지내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양의 과제를 해 내야 하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사람들과 좋은 관계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5월 초에 우까룸빠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정글 훈련에 대해서 나눌 때까지
모두들 우리 주님의 은혜 속에 평안하시길 바라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