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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6월 몽골 송병철 선교사 소식 조회수 : 1164
  작성자 : 안명환장로 작성일 : 2012-07-03
  첨부파일:   6월_몽골_소식(1).docx(1,215K)

6월_몽골_소식(1).docx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몽골에서 인사 드립니다.

 

한국은 이번 여름에 가뭄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여기 몽골은 6월이 비가 많은 달이 었습니다. 알르레기를 일으키지만 꽃가루도 날리는 울란바트라의 6월 말이 되었고 심하게 불어왔던 4~5월의 황사 바람은 이제 잔잔한 시원한 여름 바람이 되어 불어 옵니다.

 

들판은 완연한 초록색 들판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모든 가축들은 가장 행복한 한때를 보내며 행복한 꼬리 흔들기와 닥쳐올 겨울을 대비해 풀을 마음껏 먹어 지방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시작했던 의대 공부는 어렵사리 2학년 2학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비록 예과 최종 시험은 떨어져 내년에 다시 시험을 봐야 하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감사 드리고 또 감사 드립니다.

 

호산나 교회를 섬기고 2년이 조금 지나 처음 야유회를 다녀 왔습니다.

함께 공놀이도 하고 물가에 가서 물놀이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성도들이 전날 모여 몽골 음식을 준비하고 함께 해주어 보다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6 3일은 몽골 어린이 날 특별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한 여러 공연과 축하 무대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 날 주일 예배와 어린이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같이 찬양을 맡아 하는 앙하 라는 여자 아이가 집에 함께 가 줄 것을 요구 했습니다. “ 선생님 오늘 시간 좀 있으세요? “ 조심스럽게 물어 오는 앙하의 목소리에 먼가 일이 있구나 싶었는데 엄마의 다리가 심하게 부어 치료를 부탁 했습니다

 

앙하와 함께 집을 방문하여 그의 엄마의 다리를 보니 생각보다 심각하였습니다. 일주 일 전쯤 화상을 입었는데 적당한 치료 없이 구두를 신고 걷다가 병균 침투와 염증으로 심하게 상한 상태 였습니다. 순간 조금 겁도 나고 제가 치료를 해야 하는 건지? 병원으로 보내 드려야 하는 것인지..

 

앙하와 함께 어머니의 다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분을 이런 경우에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백 여개의 침을 놓았습니다

어머님은 침을 무서워 하셨지만 지난 밤 아픈 다리를 보며 홀로 무서워 많이 우셨다고 하였습니다.. 다리를 절단하거나 심하면 죽지나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앙하는 그런 엄마를 지켜보며 예배 후 저에게 말을 걸어왔던 거였습니다.

 

치료를 마치고 앙하와 함께 교회로 오며 왜 좀더 일찍 날 부르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 “ 엄마는 집을 나가 어디에 살며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이틀 전에 아픈 다리를 절며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수요 예배 후 기도 시간에 앙하의 기도 제목은 항상 엄마를 위한 기도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빨리 돌아 오시라는 엄마를 위한 기도 제목을 제가 깜빡 했던 거였습니다. 한번은 전기가 다 끊어져 엄마가 돌아오셔야 나라에서 나오는 보조금을 받아 [ 엄마 계좌로 나옴] 전기세를 내고 다시 전기가 들어와 밥도 해 먹고 살아 갈수 있다고 엄마의 돌아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 하는 중2 여학생인 앙하를 생각하면 함께 하며 아무것도 못해 주는 제가 큰 죄인 인 듯 합니다.

 

전 침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단지 기도 하면서 절 찾아 주는 환자의 필요에 도구로 사용되는 것으로 감사하며 아픈 곳에 침을 놓을 뿐입니다. 결과는 늘 놀랍기만 합니다. 대체 침이 무슨 원리로 이런 기적을 가져오는지 전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더 간절히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앙하의 어머님의 오랫동안 알코올 중독으로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몽골의 삶은 지독히 가난하고 힘든데 주님 없는 희망 없는 삶 속엔 오래 전부터 술이 많은 가정을 더욱 지옥으로 몰아 가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

 

저희 가정은 다음주 7 3일 날 한국을 잠시 방문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7 20일 다시 몽골로 복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동안 주님 안에서 해야 할 일들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잘 마무리를 짓고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저희 가정이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와 동행으로 늘 성령의 사랑과 믿음으로 몽골 영혼들을 섬기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2.    한국 방문 동안 몽골 호산나 교회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모든 일정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진행해 나갈 때 성령의 도움이 함께 하시도록

3.    딸 은혜의 아픈 다리 [좌골 탈구 ]를 한국 방문 동안 다시 검사를 하려 합니다. 예약이 안되어 있고 방문기간은 짧아 검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좋은 결과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4.    저희가 한국 방문 동안 호산나 교회는 2주간 처제인 게를레 부부가 함께 섬겨 줄것인데 .. 이 기간동안 급하고 사탄의 방해가 되는 일들이 생기지 않도록

 

 

감사드리며 몽고에서 송병철 철몽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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