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온편지
•홈  >  시민공동체  >  선교지에서온편지
  제  목 : 파푸아뉴기니에서 강진수 박금미 선교사 가정의 11월 기도편지 입니다 조회수 : 1050
  작성자 : 송원규 작성일 : 2012-11-15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한국의 날씨가 점점 쌀쌀해져가는 요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지요?

이곳에서 저희들은 한국과 반대로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없이 그저 일 년을 조금 더 더운 여름 날씨와 조금 덜 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지내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저희로서는 감을 잡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무더운 연말(달력으로만 인지되는^^)로 향하고 있는 지금,

참 많이 낯설었고 그만큼 문화 충격도 컸던 파푸아뉴기니에서의 지난 1년간을

주님의 은혜로 잘 지내올 수 있었음을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간 받은 은혜를 세어보시면서(때로는 고난을 통해서 깨닫게 해주신 은혜들도)

하나님께 감사가 풍성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강진수 선교사의 손가락 관절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동안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이 지난주에는 파푸아뉴기니를 잠시 방문하셨던 미국 물리치료사 분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손상된 관절에 적절한 운동과 마사지를 배워서 스스로 관절을 보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10월에 있었던 한국의 날 행사로 초청되어 갔던 수도 포트모스비의 한국대사관 방문

(애국가, 파푸아뉴기니국가, 가곡 등을 불러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안전하고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고, 참석하신 분들이 과거 한국의 날 행사에는 없었던 이번 저의 특별 순서로 

기쁨과 위로, 감동의 시간들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포트모스비에서 새로 만난 분들과 주님 안에서 교제하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도 가지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그 기도가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며 응답하심을 느낍니다.


저희가 진료하는 이곳 치과에는 파푸아뉴기니 현지인 두 명이 진료시 보조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지혜와 선한 마음을 그들에게 주셔서 진료시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겸손히 잘 배울 수 있도록 해주시고,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정성으로 진료를 보조하는 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지적받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속상해하는(한국에 비해 문화적으로 훨씬 더 수치문화가 강합니다) 

 

파푸아뉴기니 보조원들을 가르치기가 쉽지 않고 그렇다고 그저 내버려두면 환자가 불편함을 겪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가운데 놓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멋진 팀웍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을 섬기며 치료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올려 드릴 수 있는 

 

치과클리닉이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특별히 환자들 중에 거리가 멀어 오기가 힘들다든지 해서 치료시기를 놓쳐서 병을 많이 키워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하기도 힘들고 좋은 치료 결과를 예측하기도 힘들어서 하나님의 특별한 위로와 치유가 이들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해와 실력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온전케 하시는 은혜가 충만한 치과 진료실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시는(친히 아버지가 되어 주실 만큼) 하나님을 

경험하며 동행하는 삶만큼 복된 다른 삶이 있을까요? 

우리가 기도하며 또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때, 

그것이 바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동행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네 인생이 이 땅의 어디에서 살 건 그 자체로 나그네 같은 삶인 것이 당연하지만

고국을 떠나 선교지에서 사는 것은 더욱 그러한 삶을 깊이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나그네 삶 가운데 저희가 바라고 소망하며 보기 원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지구상의 하나님의 사랑하는 교회마다 아름다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며, 

 

또한 그 교회들을 일으키셔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세계 선교의 사역을 이루어나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며, 그 역사를 눈으로 목도하는 귀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소명을 따라 고국을 떠나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저희 가정이  

재정적인 문제 / 자녀 양육의 문제 / 거주의 문제 / 직장(업)의 문제 / 자기계발의 문제 / 건강의 문제와 같은 

 

인생의 문제들을 기도로 아뢸 때 선한 목자 되시며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아 주심을 체험하며 여러분과 함께 간증하길 원합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그럼.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강진수 박금미 강하람 강희준 올림

< 기도 부탁드립니다. >
1. 아직 자기들의 모국어로 된 성경을 가지지 못한 300여 족속에 성경번역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보내주시고,
  현재 성경번역이 진행 중인 부족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지혜를 주시며, 여러 모양으로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2. 이미 번역되어진 모국어 성경들이 부족사람들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잘 사용되어 질 수 있도록, 
  번역된 성경을 오디오 성경과 같은 미디어에 담아 여러 이유로 글을 배우기 힘든 사람들도 성경 말씀을 듣고 접할 수 있도록, 
  이 일을 위한 지혜와 사역자들을 파푸아뉴기니에 보내주시도록.

3. 법적인 규제가 잘 미치지 못하는 이곳에 마을 사람들이 말씀으로 변화되어 
  부족끼리의 싸움과 보복, 살인, 노략질이 끊어질 수 있도록,
  그 속에서 생활하며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지켜 보호하여 주시도록.

4. 치과진료를 통해서 이곳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는 사역을 잘 감당하며, 
  특별히 어려운 케이스를 만날 때 지혜를 주시며 또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는 경험들을 할 수 있도록,
  치과 보조원들과 멋진 호흡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5. 첫째 아들 하람이의 시력이 많이 나빠졌는데 적절한 교정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둘째 희준이 왼손에 생긴 사마귀가 잘 치료되고 재발하지 않도록.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2012년 8~10월 페루 선교편지(민병문 이미애 선교사)
  다음글 : 2012년 11월 페루 선교편지(민병문 선교사)-메리 크리스마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