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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50614 흔들리는 제자들, 의연하신 예수님 (요한복음 18장 12절 - 27절) 조회수 : 91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5-06-12

체포당하신 예수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으로 끌려가 심문을 받으신다.
대제사장이 묻는 질문에 예수님은 담대히 답변하시지만 몰래 뒤따라 온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고 부인한다.

Ⅰ.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시몬 베드로는 주님을 위해 즉흥적인 용기를 발휘했다. 체포되는 예수님을 보호하려고 칼을 휘둘렀던 것이다. 그러나 그도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추락하고 말았다. 예수님은 가야바의 장인인 안나스에게 끌려가셨다. 대제사장의 뜰에서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고 물었다. 베드로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불을 쬐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냐고 묻자 베드로는 또다시 부인했다. 이번에는 말고의 친척이 그를 알아보고 동산에서 예수님과 함께 있던 자라고 주장했다. 베드로는 세 번째로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다. 베드로는 연약한 인생의 자화상이다. 순간적인 호기로 칼을 휘둘렀던 그는 결국 죄와 타협하며 주님을 부인하고 말았다.

요13: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의 마음에 왜 갈등이 없었겠는가?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말씀드린 대로 죽기까지 예수님과 함께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결심만 가지고는 예수님을 시인할 수 없다. 위협 앞에서 육체로는 예수님을 주라 시인할 수가 없다.

마26:40-41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약하다.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겟세마네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했다면 육신을 이길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베드로뿐 아니라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Ⅱ. 죄 없으신 예수님

20-2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예수님은 스스로 죄인의 자리에 서셨다. 베드로와 같은 죄 많은 우리를 위해 스스로 정죄의 자리에 서셨다. 주님을 부인하고 있는 영혼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구원을 위한 희생의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으신다. 주님의 희생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 속죄 제물이 되신 대속주의 사랑이다. 우리는 베드로처럼 주님을 배신하고 부인한다. 믿음을 시험하는 수많은 시험대 위에서 스스로 살아 보겠다고 주님을 모른척한다. 그러나 죄 없으신 주님은 우리를 위해 묵묵히 십자가의 죽음으로 향하신다. 배신이라는 가슴 아픈 삶의 자리에서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한다. 그 은혜의 자리에서 비로소 주님을 부인한 과오를 씻게 될 것이다.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심문에 담대하게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하인으로부터 부당하게 맞으면서도 조금도 굽히지 않으셨다.

Ⅲ. 닭 울음소리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닭이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주님을 부인하리라는 예언이 실현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아직 죄인일 때 임함으로써 우리를 향한 그분의 한량없는 자비와 분명한 사랑의 의지를 보여 준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다. 세상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사랑을 베풀지만 그 사랑은 쉽게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다. 그 사랑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주어진다.
닭 울음소리는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해주는 표지다. 우리가 죄인일 때 주님의 사랑을 입었음을 알려 주는 증거다.

눅22:61-62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행2:14, 38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8: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행10:44-45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예수님의 기대를 부인하고 저주함으로서 위기 앞에서 무너져 패배했던 베드로이지만 우리 주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이 있었기에 베드로는 궁극적으로 교회의 반석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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