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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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203 명절에 꼭 기억해야 할 것 (요한복음 8장 2절-12절) 조회수 : 63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9-02-01

명절인 초막절 마지막 날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의 의견을 물었다. 그들은 명절의 의미와 행사들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였다.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대답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흩어졌고, 예수님은 여인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정결한 삶을 요구하셨다. 명절을 맞는 그리스도인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Ⅰ. 나의 가정을 지켜주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2절)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예수님은 초막절 8일을 맞고 있는 백성들이 모여 있는 성전으로 들어가셨다. 이들은 초막절 7일째 되는 밤에 축제를 벌이며 밤을 세웠고, 그 다음날 아침인 특별한 아침을 맞았다.

레 23:36 이레 동안에 너희는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여덟째 날에도 너희는 성회로 모여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레 23:39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일곱째 달 열닷샛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레 23: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주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신 29:5  주께서 사십 년 동안 너희를 광야에서 인도하게 하셨거니와 너희 몸의 옷이 낡아지지 아니하였고 너희 발의 신이 해어지지 아니하였으며

초막절은 출애굽 당시 40년 광야 생활 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한 주간초막을 짓고, 거기서 온 가족이 거하면서 지켰던 절기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광야생활을 하면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것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로, 반석에서 물이 나도록 하셨으며, 옷과 신발도 그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하셨다. 

Ⅱ. 나의 죄를 용서하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한다(3-9절)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바리새인들은 예수님 앞에 딜레마를 던져놓았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한다면, 모세의 율법에는 부합하겠지만 개인적인 사형을 금하고 있는 로마법에는 어긋나기에 로마법정에 고소거리가 될 수 있다. 또한 사람을 용서하고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모순이 될 수 있어 가르침의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예수님께서 그 여인을 돌로 치지 말라라고 하면 모세의 율법과 맞지 않아 율법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결과가 되기에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고발할 조건이 될 수 밖에 없었다.

7.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초막절 7일째 밤은 성전 안에 있는 여인의 뜰에서 밤새도록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추고 새벽 닭이 울 때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께 찬양을 올린다. 그렇게 밤샘 행사를 마치고 나면 어느 덧 아침 태양이 떠오른다. 아침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오신 것을 보면, 예수님은 이 축제 현장에 계시지 않았고, 바리새인과 서기관 역시 이 축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은 백성들이 밤새도록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을 목청껏 찬양하며 즐길 때, 눈에 불을 켜고 간음한 여인을 찾아다녔다. 예수님을 옭아 맬 올무를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평상시 같으면 증인된 사람이 여인을 돌로 쳤겠지만, 그날, 그 순간만큼은 달랐다. 어느 누구도 감히 돌을 들어 여인을 칠 수 없는 엄숙한 분위기였다. 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들은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을 목청껏 찬양하며 노래를 불렀고, 아직도 그 노랫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목이 터져라 불러대 목이 완전히 잠겼을 것이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것이다.
Ⅲ.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해야 한다(11-12절)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으로 여인을 정죄할 수 있었지만 여인을 용서하셨다. 그리고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시며 여인의 삶에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셨다. 그러나 어떻게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가? 예수님은 계속해서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선포하심으로 그 비결을 알려 주셨다.

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이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선포하신 것은 초막절 8일째 행사인 ‘빛의 조명’과 관련이 있다. 초막절 8일 때 중요한 두 가지 행사가 관제의 축제, 즉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빛의 조명, 즉 여인의 뜰 네 모퉁이에 있는 촛대의 불을 훤히 밝히는 것이다. 이 촛대는 특별한 명절에만 불을 붙였는데, 평소에 꺼져 있던 여인의 뜰에 있는 네 개의 촛대에 불이 밝혀지면, 예루살렘의 모든 집들까지 훤히 밝아졌다고 한다. 

사9: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사60:1-3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성전의 빛으로 인해 예루살렘의 집들이 밝혀지듯이 어두움 가운데서 은밀하게 행하던 죄악은 밝히 드러날 것이다. 그러한 빛을 인식할 때 어떻게 감히 어두운 구석에서 간음의 죄악을 범할 수 있단 말인가? 
예수님께서 간음한 여인에게 자신을 ‘세상의 빛’으로 선포하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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