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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90616 최후의 만찬 (누가복음 22장 14절 – 23절) 조회수 : 731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19-06-14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 제자들과 유월절 만찬을 나누셨다. 이 장면은 예술 작품의 주제가 될 만큼 많은 의미를 던져 준다. 예수님의 구원 역사에 있어서 이 마지막 만찬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Ⅰ. 마지막 유월절 만찬(14-18절)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을 위해 사도들과 함께 앉으셨다(14). 고난을 받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말씀하셨다(15). 이 유월절 만찬이 끝나고 나면 예수님은 십자가를 맞이하시게 된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왜 그날이 다가오는 것을 고대하셨을까? 예수님은 어쩔 수 없이 그날을 맞이하신 것이 아니라 사명의 완성을 위해 그날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가신 것이다. 예수님은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유월절 식사를 다시 먹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6-18). 최후의 이별이라면 아쉬워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기뻐하셨다. 지상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이 지나야 천상의 영원한 유월절 만찬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 제사가 십자가 위에서 드려지고 나면 최후의 만찬은 영원한 만찬이 될 것이다.

Ⅱ. 성만찬 예식의 제정(19-20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떡을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말씀하셨다(19절) 예수님은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건지기 위해 오신 하늘 양식이다. 예수님은 떡을 나누신 후에 잔을 주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라고 말씀하셨다(20절)
성찬의 핵심은 20절에 나오는 새 언약이라는 단어다. 구약시대의 언약은 짐승의 피에 의해 맺어졌는데, 신약시대의 새 언약은 예수님의 피에 의해 맺어졌다. 신약의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이다. 지금은 새 언약의 시대다. 새 언약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미 말씀하셨다.

렘31: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 새 언약을 맺을 필요가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지키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렘31: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31: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그러나 새 언약 밑에서는 그의 백성이 언약을 다 지킬 것을 보장해주셨다.

1> 떡의 의미 - 예수님이 영적인 양식이다

요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주님은 새 언약의 성립과 더불어 어떻게 그의 백성들이 언약을 지킬 수 있는지를 보이고 계신다. 떡으로 인하여 육신이 힘을 얻듯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영적인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사도 바울은 이제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내 속에 계신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게 함으로 계명을 지킬 수 있다. 신약 시대에 사는 우리 안에는 그리스도가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수가 있다. 그의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과 그 소원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갈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빌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2> 잔의 의미 - 예수님은 단 번에 인류의 죄를 속하셨다. 새 언약의 약속 중의 하나가 하나님께서 다시는 죄를 기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단번에 온 인류의 죄를 씻으셨다.

렘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히10:12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요일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성찬식에서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돌아가신 것을 확인하고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 언약 아래에 살고 있다. 예수님이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다 씻어놓으셨다. 믿은 다음에 지은 죄는 목욕한 사람이 손이 더러워졌으면 손을 씻듯이 즉시 즉시 고백하고 용서받으면 된다. 하나님이 죄를 용서한다고 하면서도 기억하고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 받는 자녀답게 자신 있게 하나님 앞에 나오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자신 있게 도움을 청하시기 바란다.

Ⅲ. 친교의 만찬, 배신의 식탁(21-23절)

만찬석은 ㄷ자 모양이었고, 제자들은 유대인의 관습대로 모로 누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예수님의 가슴 쪽에는 애제자 요한이 있었고, 동쪽에는 가룟 유다가 있었다. 예수님은 배신자 유다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마26:23)로 지칭하신 것이다. 주님은 가룟 유다마저도 마지막까지 품으셨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을 친히 보여 주셨다.
반면에 제자들은 배신자가 누구인지 서로 물었다(22-23절). 정작 자신들이 배신할 것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다 알고 계셨음에도 아무 말씀 없이 넘어가셨다. 최후의 만찬은 영원한 만찬을 위한 준비였다.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입은 우리는 장차 주님과 함께 그 영원한 만찬을 나눌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살지 말아야 하겠다. 우리가 어떠한 인생을 살든지 간에 인생의 끝에는 잔치가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묻혀 잊기 쉬운 우리의 소망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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