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홈  >  시민공동체  >  설교요약
  제  목 : 20220911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이사야 63:15-64:12) 조회수 : 415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09-13

20220911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이사야 63:15-64:12)

우리는 영적 침체, 믿음의 시련, 번아웃, 슬럼프, 낙담 등과 같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상태를 경험할 때가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이런 고통스러운 영적 상황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로,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내 상태를 솔직히 고백하십시오!
우리는 우릴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아버지! 지금 제가 영적 침체 가운데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시다. 아버지께 솔직히 내 영혼의 상태를 말씀드려야, 하나님도 더욱 크신 긍휼로 우리를 주목하신다.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주께서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사 63:15). 영적 침체를 하나님께 고백했을 때 하나님은 위로해주셨고, 치유해주셨고, 바람과 불과 세미한 소리로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셔서 힘을 공급해주셨다. 영적 침체를 경험하게 될 때 저와 여러분의 첫 반응이 진실한 고백이 되길 바란다! 나의 상태를 바로 알고 가감 없이 고백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둘째로, 나의 추악함과 무능함을 고백하십시오!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두 번째 반응은 내가 스스로 이 영적 침체를 벗어날 수 없는 추악함과 무능함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사 64:6).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구원 받아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것도 우리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그 뿐 아니라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것도 우리 능력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 성경은 사람의 영혼이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본다(롬 7:18, 렘 17:9).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자신에 대해 철저히 절망할 때 생겨날 수 있다. 나의 악함과 약함을 고백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선하심과 강하심을 철저히 의지하게 된다.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우리는 내 안을 바라보며 절망하시되, 내 밖을 바라보며 소망을 품으시기 바란다! 내 영혼의 문 밖에 하나님이 나를 돕기 위해 들어오려고 문을 두드리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셋째로, 하나님 아버지께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주는 우리 아버지시라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아니할지라도 여호와여,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라 옛날부터 주의 이름을 우리의 구속자라 하셨거늘”(사 63:16). 시조 아브라함도, 열두지파의 아버지 야곱도 우리를 모를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요 구속자이심을 결코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도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요 20:17), 즉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고 가르쳐 주셨다. 풀러신학교의 김세윤 교수는 “구원은 우리 밖에서(extra nos) 우리를 위해서(pro nobis) 와야만 한다.” 라고 말하였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도우심을 간구하시기 바란다. 

넷째로, 구체적인 간구를 올려드리십시오! 
예레미야 33:3에서 하나님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여주리라”고 약속하셨다. 간구의 내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 침체를 경험하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는 영역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좋다. 나를 침체로 이끈 핵심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이 좋다. 이사야는 ①“민족의 고통을 제하여 주소서!” ②“우리의 죄를 잊으소서!” ③“예배를 회복시키소서!” 라고 간구했다. 우리는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그리고 나아가 영적 부흥을 경험하게 해달라고 구체적인 간구를 드려야 한다.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만 아니라, 더 나아가 회복과 성숙과 부흥을 경험할 미래를 바라보며 적극적으로 간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

결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붙들라!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갈 때, 반드시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건지시고 고치신다. 하나님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사 63:7, 9, 15). 우리가 영적 침체에 있을지라도, 그것이 혹시 저와 여러분의 죄악 때문이라 할지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회복을 간구하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에게 심판은 잠깐이지만 자비는 영원하기 때문이다(시 30:5). 하나님이 우리를 때리시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싫어하거나 버리셨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다. 따라서 우리가 불평할 수 있고, 슬퍼할 수 있고, 애통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변함 없는지, 그래서 우리의 구원과 신분이 얼마나 확실한지는 결코 의심할 필요가 없다. 영적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은 내 안에서 나올 수 없다! 수렁에 빠진 자가 자기 스스로를 밖으로 끌어낼 수 없다! 영적 침체에서 나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은 내 밖에 계시는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만’ 온다! 로마서 8장 말씀처럼, 사망도 생명도 천사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높음도 깊음도 세상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만이 저와 여러분을 영적침체에서 건져내어 영적부흥으로 이끄는 능력이 되실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만이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는 구원이 되실 것이다! 

 "

  이전글 : 20220904 떡 한 개면 충분합니다! (마가복음 8:13-21)
  다음글 : 20220918 우리는 모두 풀타임 제사장입니다 (출애굽기 29:1-18)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