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21106 므비보셋이 받은 은혜, 우리가 받은 은혜 (사무엘하 9:1-13) | 조회수 : 582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2-11-08 |
20221106 므비보셋이 받은 은혜, 우리가 받은 은혜 (사무엘하 9:1-13)
은혜라는 단어를 우리가 말은 많이 하지만, 은혜를 깊이 깨닫고, 깊이 실감하기 전에는 나에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늘 본문에는 므비보셋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받은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너무나 닮았다.
※ 므비보셋과 우리가 경험한 은혜가 왜 놀라운가?
첫째, 므비보셋과 우리는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사울과 요나단의 가족들에게 인자를 베풀어서 그들을 살려두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사울의 집에 남은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게 했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므비보셋은 다윗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결과 그의 신분이 바뀌었고, 삶이 바뀌었다. 몰락한 왕가의 후예에서 다윗의 아들과 같은 신분이 되었다. 은혜는 그렇게 나의 공로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은혜는 그렇게 나를 찾아온 사랑이 나를 변화시키는 사건이다. 존 뉴튼의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의 영어가사 1절이 딱 이 내용을 담고 있다. ‘I once was lost, but now I'm found (나 한때 길을 잃었으나 이젠 발견되었고)’ 우리가 헛된 우상이 아니라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 것은 길을 잃고 방황하던 우릴 하나님이 발견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태어나기도 전에 우릴 아셨고, 우릴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른 채 방황하던 우릴 추적하셨고, 마침내 우릴 찾아내셨다. 우리를 발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를 올려드리길 바란다! 아름답고 흠모할 만한 것이 없는 저와 여러분을 발견하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늘 신뢰하며 늘 순종하며 늘 찬양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둘째, 므비보셋과 우리는 결점에도 불구하고 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혜가 놀라운 이유는, 므비보셋이 결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마음이 변치 않았다는 점이다. 므비보셋에게는 세 가지 결점이 있었다. (1) 하나는 신체적 결점이었다. 므비보셋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전사한 후에 유모의 실수로 두 발을 저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2) 또 하나는 사회적 결점이었다. 므비보셋은 몰락한 왕족이라는 수치스런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3) 마지막은 관계적 결점이었다. 므비보셋은 현재의 왕인 다윗과 원수인 이전 왕의 집안이라는 결점을 가지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보면 므비보셋은 다윗으로부터 은혜를 얻기는커녕, 다윗의 견제와 미움과 위협을 받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므비보셋은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하기를, ‘죽은 개와 같다(삼하 9:8)’ 라고 표현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결점과 비천한 처지를 정확히 알고 있기에, 자기에게 임한 은혜가 얼마나 값지고 귀한 것인지를 깨달았던 것이다. 우리 역시,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롬 5: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롬 5:8).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롬 5:10)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우리 가운데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결점 때문에 낙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결점 때문에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큰일을 행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셋째, 므비보셋과 우리는 생각지 못한, 수많은 은총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고자 하였다(1, 3, 7절). 이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주어진 선물, 기대하지 못한 종류의 선물이며 바로 ‘헤세드’ 이다. 다윗은 사울에게 속한 땅을 므비보셋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므비보셋은 다윗왕 곁에 머물며 그의 식구가 되는 특권을 받았다. 또한 왕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므비보셋의 아들 미가까지 생존을 보장해주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로드발 같은 시골에 숨어 살 필요가 없고, 수도 예루살렘에서 왕과 가까운 곳에서 왕의 보호를 받으며 당당하게 살게 되었다. 자격 없는 우리도 므비보셋처럼 생각지 못한 수많은 은총을 받았다. 또 므비보셋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식탁교제를 나누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교회의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와 영적인 식사교제를 하는 특권이다. 그리고 꼭 성찬식이 아니라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일상생활 중에 아버지를 마음에 초청하면 언제나 우리는 아버지와 인격적으로, 영적으로 소통하면서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고 있는가?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나님께 원망하며 불평하는 소리를 자주 내고 있진 않는가? 나의 인생에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어 보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의 흔적들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께 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며, 이웃을 향해 간증의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결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증거하는 공동체가 됩시다!
세상은 은혜를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제대로 된 은혜를 경험한 적이 없다. 율법과 정죄, 경쟁과 차별이 가득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은혜에 굶주려 있다. 세상은 조건 없이 베풀어지는 선물과 같은 은혜를 만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은혜를 주시는 분, 예수님을 알려주어야 한다. 연약하고, 죄인이고, 원수 같았던 저와 여러분을 찾아내셔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쏟아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마시기 바란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일상 속에서 경험하며, 그 은혜를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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