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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30507 어두운 시대의 등불로 키웁시다! (사무엘상 3:1-4:1상) 조회수 : 229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3-05-10

20230507 어두운 시대의 등불로 키웁시다! (사무엘상 3:1-4:1상)

1. 어두운 시대를 대변하는 엘리 가문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해 제사를 시행하던 대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부패와 타락이 극심했다. 하지만 엘리는 아들들의 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자 하나님은 엘리와 그의 아들들을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지 않고 멸시하는 자들’로 여기셨다. 하나님은 엘리 가문 경멸하며 심판하기로 작정하셨다. 엘리 제사장 가문의 타락은 사사 시대가 얼마나 어둡고 절망적인 시대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었다.

2. 아직 꺼지지 않은 하나님의 등불
사무엘상이라는 책에는 상징적인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무엘이 선지자로 부름 받은 그 시대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한 시대”(삼상 3:1)였고,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삼상 3:2상)라는 표현으로 보아, 당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가 어두운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삼상 3:3상), 이는 전히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어린 사무엘이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워”(삼상 3:3상) 잠을 자고 있다. 성소에서 영적 훈련을 받고 있던 사무엘의 존재가 이스라엘의 등불이요 영적 보루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 본문은 어린 사무엘이 자라날 것이며, 장차 이런 역할을 감당해 내리라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3. 불완전하나, 겸손하고 정결한 사무엘
하지만 어린 사무엘은 자신이 그렇게 중요한 등불의 사명을 감당할 존재라는 걸 잘 모르고 있다. 사무엘은 날마다 성전에서 봉사하며 지내는 ‘제사장’ 겸 ‘사사’ 겸 ‘선지자’ 훈련생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하나님을 잘 모르지만, 마음이 겸손하고 정결했기에, 경험과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갈 마음이 있었다. 하나님도 사무엘이 성장할 시간을 주기 원하셨다. 아직 작은 그릇이라도 깨끗하면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그릇은 언제든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큰 그릇이라도 더러우면 하나님이 쓰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큰 그릇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위해 겸손하고 정결하게 준비된 그릇이다. 

4. 엘리 가문에 임한 심판은 과도했는가?
엘리의 아들들은 악한 자들이었지만, 엘리 제사장 본인은 연로함으로 인해 부족할지언정 그리 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로나 예물로나 영원히 속죄함을 받지 못하리라”(삼상 3:14)라는 심판은 너무 가혹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의 판단에 따라, 엘리 가문은 그정도의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며, 영적인 책임을 가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자녀들을 향한 우리의 영적 책임을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는가? 혹시 대제사장 엘리처럼 책임을 회피하고 계시는 건 아닌가? 부모인 우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는 게으른 모습은 없는지, 하나님께 책망 들을 만한 잘못된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고 회개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5. 말씀이 가져온 영적 흐름의 변화
사무엘이 선지자로 부름 받았던 영적으로 어두운 때를 뒤로 하고, 사무엘이 자라면서 아주 상반되는 분위기의 말씀이 등장한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삼상 3:19-20). 선지자로서 사무엘의 사역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사무엘이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 전역에 선한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한 사람 사무엘을 통해 여호와의 말씀이 없던 시대가 여호와의 말씀이 들려지는 시대로 방향이 바뀌었다. 어린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들려지고 가르쳐짐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교제가 되살아나는 시대가 되었다. 한 사람의 헌신과 섬김이 한 가정과 교회와 국가의 영적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아직 부족해 보이는 우리의 자녀들이지만 기다리라!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과 함께 하시면, 사무엘처럼 나라와 민족을 밝히는 하나님의 등불이 될 줄로 믿는다. 우리의 자녀들이 정치, 경제, 교육, 언론, 예술, 과학, 가정 등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되든지, 자신이 파송된 영역을 하나님 말씀과 성경적 가치관으로 비추며, 그곳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거룩한 등불들로 세워지길 간절히 바란다!

6. 결론: 우리 자녀들을 어두운 시대의 등불로 키웁시다!
요즘 ‘노 키즈 존’이라는 푯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회의 어떤 모임이든지 ‘웰컴 키즈 존’이 되기를 바란다. 교회 모임에 아이들이 와서 앉아 있는 것은 복된 일이라고 여기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우리 시대가 영적으로 어둡지만, 사무엘처럼 이들을 성소에서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하면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하나님의 등불이 될 줄로 믿는다. 교회와 가정의 부모님들이 마음을 모아 우리 자녀들을 예수님의 능력 있는 제자로,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키워, 주님 오시는 날까지 대를 이어 하나님 나라를 세우며 복음을 증거하는 자랑스런 다음세대로 세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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