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0428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가? (사사기 8:22-27) | 조회수 : 257 |
작성자 : 교회사무실 | 작성일 : 2024-04-30 |
20240428 무엇이 진정한 성공인가? (사사기 8:22-27)
▶ 겸손한 사람이었던 기드온
본래 하나님이 기드온을 부르실 때 그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힘없는 므낫세 지파 출신으로, 미디안 군대에게 들킬까 몰래 포도주틀에 밀을 타작하여 양식을 마련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자신을 하나님이 용사로 부르시자, 하나님께 표징을 구했고, 하나님은 기드온이 구한 표징을 정확하게 보여주셨다. 그제서야 기드온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했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호와께 제단을 쌓아 예배드렸다. 이후에 기드온은 여호와의 명령이라면 토를 달지 않고 순종하는 용사가 되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랬던 기드온이 변질되기 시작했다.
▶ 변질의 시작: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변질의 시작은 기드온이 미디안을 공격할 때 사용한 군호에서 시작되었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7:20) 물론 기드온은 그들을 군대로 조직하고 이끈 장군이요 우두머리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전쟁에서 승리케 하실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지, 기드온이 아니었다. 여호와 옆에 자기 이름을 끼워 넣는 작은 행동이 결국 기드온 자신의 신앙과 이스라엘 전체의 신앙을 변질시키는 씨앗이 되었다.
▶ 변질의 발전: 추가 군사 모집과 지파 차별 대우
도망가는 미디안 군사들을 잡기 위해 기드온은 300명의 군사 외에 집으로 돌아간 납달리, 아셀, 므낫세 지파 사람들을 다시 소집했다.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 중에서까지 새로 군사를 더 모았다. 왜냐하면 300명의 군사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미디안 방백 오렙과 스엡을 죽인 후에, 기드온이 자신들을 푸대접했다고 강력하게 항의를 한 것이다. 에브라임은 세력이 강한 지파였기에, 기드온은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을 했다. 반면에 기드온은 숙곳과 브누엘 같은 힘없는 성읍에게는 잔인하게 대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로서 기드온은 모든 지파들을 공평하게 대해야했다. 모든 지파가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했다. 그런데, 힘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파를 차별대우했던 것이다. 기드온은 왕이신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받을 때의 첫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기드온은 변질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 변질의 절정: 아들과 자신에게 영광을 집중
기드온은 미디안의 왕이자 장수인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처형하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그 처형을 아직 ‘소년’이었던 자기의 맏아들 여델에게 시키고 있다. 이는 영광을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한 것이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 자기 자신의 영광만 남아있었다. 자기 아들이 아니면 자기 자신이 영광과 칭송을 받길 원한 것이다. 기드온의 마음은 자신과 자기 가문이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영향력을 끼치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것이다.
▶ 변질의 중단?: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결국 백성의 기억 속엔 미디안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당사자는 여호와가 아니라 기드온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야 이스라엘이 평안할 수 있다. 그것이 진리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기드온을 왕으로 세우면 그들이 평안할 것이라 믿고 있다. 우리가 칭찬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쉽다. 쓴소리하는 사람은 피하려 하기 쉽다. 하지만 칭찬만 하는 사람을 더 조심해야 한다. 가끔씩 내게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한두 명 있다는 게 나에게 축복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왕이 되어달라는 백성들의 요청에 기드온은 다행히도 그렇게 막가지는 않았다. “기드온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하겠고 나의 아들도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하니라”(삿 8:23).
▶ 변질의 결말: 황금 에봇이 이스라엘을 우상숭배로 이끌다
그의 말은 신앙적이었지만 그의 행동은 불신앙적이었다. 이것은 기드온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그의 머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은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싶었다. 기드온은 전쟁에서 패배한 미디안 왕들의 왕복과 초승달 형상의 장식을 취하였다(26). 그리고, 백성들에게 금귀고리 19킬로그램을 모아 에봇을 만들었고, 자기 집 오브라에 두고 영향력을 끼쳤다(27). 또, 그는 많은 아내를 두어 70명이나 되는 아들들을 낳았다(30). 70명 중 세겜에 있는 첩이 낳은 아들에게는 ‘아비멜렉’, 즉 “내 아버지는 왕”이라는 이름을 주기까지 했다. 그가 왕처럼 행한 일 중에 가장 잘못한 일은 에봇을 만든 일이었다. 에봇은 대제사장이 착용하는 예복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도구인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었다. 에봇은 이스라엘의 공적인 성물이었다. 그런데 기드온은 공적인 성물을 사사로이 만들어 자기 집에 둔 것이다. 기드온은 사사로서 백성들이 왕이신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인도해야했다. 하지만, 기드온은 사실상 자기가 왕이 되려고 함으로써 백성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떠나 자신을 향하게 만들었다.
▶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친 것은 대단한 성공이었다. 하지만 기드온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은 내전이 지속되는 고통의 시기를 겪게 된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전쟁이라는 ‘물리적 위험’에서 건져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우상숭배라는 ‘영적 위험’에 다시 빠뜨렸다. 그가 성공이라고 생각한 것은, 사실 성공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의 성공이 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 성공 후에 보이는 그의 모습이, 진정으로 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성공 후에 자신에게 주어지는 영광을 사양하는 것! 성공 후에도 동일하게 겸손을 지켜내는 것! 하나님만이 왕이시고 나는 그분의 미천한 종일 뿐이라고 진심으로 고백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인 것이다.
▶ 결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삶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 왕국을 안 세우고, 내 왕국을 세울 위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내가 왕이 되는 게 아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거다. 진정한 성공은 내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의 “종”이 되는 거다. 인생 처음부터 인생 끝까지 온전히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는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삶이 진정한 성공임을 확신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행복한 종으로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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